국민의당, 『제주도민에게 드리는 말씀』

2017. 04.27(목) 08:50

[국회/아침신문] = 사랑하고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방금 제주공항에 내렸습니다.
제주의 상큼하고 시원한 공기는 늘 제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어제는 제주에 비가 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매우 좋습니다. 비가 오고, 햇볕이 비추니 제주의 생명력으로 모든 만물이 새롭게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제주는 오늘도 저에게 ‘새로운 성장’이라는 주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제주는 저에게 새로운 혁신과 변화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제주는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볼 수 있는 시각을 자연스럽게 저에게 주었습니다.
4·3을 통해서 과거를, 강정마을과 올레 길에서 현재를, 감귤과 스마트그리드 등을 통해 제주의 미래를 보았습니다. 제주는 제가 정치를 해오면서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관통할 수 있는 통찰력을 주었습니다.
 
2014년 1월 한국정치의 병폐를 뿌리 뽑고,
대변화를 기필코 이뤄낼 것을 다짐하는‘창당선언’을 한 곳이 제주였습니다.
2016년 3월 ‘교육·창업·일자리혁명’을 미래선언을 발표한 곳도 제주였습니다.
 
저 안철수, 제주를 통해서 대한민국을 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고 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제주는 지난 시기 제주개발특별법, 국제자유도시, 제주4·3특별법, 제주특별자치도 등의 커다란 정책적 전환 및 도약 등을 추진해 왔지만, 정부의 제주에 대한 무관심 등으로 해묵은 주요 과제들이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대선은 제주가 해묵은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제주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비전과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정을 이끌어가는 대통령과 제주도정, 그리고 제주도민 사이에 대화와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제주도민 여러분이 중앙정부에 대하여 갖고 있는 섭섭함과 소외감 등이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주와 가장 잘 소통하고 제주를 자주 찾는 대통령, 되겠습니다.
 
우선, 제주4·3 추념식에 정부를 대표하는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습니다.
그래서 제주도민의 고통과 아픔에 함께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다음으로, 제주를 정기적으로 찾아 제주도 현안을 두고 전문가들과 토론하고 대화하는 기회를 갖겠습니다. 저는 늘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문가와 토론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고 있습니다. 특히, 도민 여러분이 선출한 민선 도지사로부터 업무 보고도 받고, 정책적 협의를 해 나가겠습니다. 제주를 자주 찾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저는 다섯 가지 제주 미래 프로젝트로,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 되겠습니다.
 
첫 번째로, 제주를 동아시아 관광 허브, 글로벌 환경 보물섬으로 만들겠습니다.
제2공항을 도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그리고 해당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정상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신항만 조기완공 및 크루즈 관광특구 조성으로 관광허브를 구축하고, 세계환경중심도시 지원센터 설립, 한라산을 포함한 주변지역을 제주국립공원으로 확대 지정해, 전 세계 환경보전의 모델이 되게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미래농업 육성의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저는 그 가능성을 귤에서 발견합니다. 국가 차원의 감귤식품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감귤은 식품산업과 연계하면 도약이 가능합니다. 특히, 썬키스트처럼 생산자 조직화를 체계적으로 이뤄내면, 새로운 성장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은 지난 4월 6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밝히 바가 있습니다. 스마트 온실과일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난지권 종자 종합관리센터를 설립하는 등 스마트 미래 농업의 중심으로 키우겠습니다. 해상물류비에 대한 국가차원의 지원도 추진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4차 산업혁명 모범지역으로 개발하겠습니다.
전기자동차 특구 조성, 융합형 스마트 그리드 육성, 에너지자립을 위한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육성하겠습니다.
 
네 번째로,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고도의 자치권 이양을 위한 특별프로젝트를 수립하여 추진하겠습니다. 행정체제개편과 관련하여, 제주도정이 기초자치권 회복에 대한 도민적 공감대를 정리해내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중앙정부 권한 이양에 따른 소요비용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면세 특례제도도 확대하겠습니다.
 
다섯 번째로, 평화와 인권의 제주 만들겠습니다.
알뜨르비행장 터 제주평화공원을 조성하고, 강정마을 구상권을 철회하고 강정마을 공동체를 복원할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4·3 유족 찾기 등 4.3 화해와 상생을 위한 국가지원을 확대하고, 희생자 배·보상에 대하여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제주는 저에게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통찰력을 준 곳입니다.
제주는 미래, 혁신, 변화의 씨앗을 잉태하고 있는 곳입니다.
제주의 가치를 키우고, 제주의 미래를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거대한 양당 기득권 체제와 싸워온 안철수를 선택해 주십시오.
재벌과 권력에 빚진 것 없는 저 안철수를 선택해 주십시오.
 
제주의 미래, 제주의 변화를 위해 저 안철수를 선택해 주십시오.
제주가 ‘대한민국 변화와 혁신’의 녹색태풍을 일으켜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 후보 안철수

이문석 jlms10240@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