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일보

순천시장 후보, 'Together 순천! 100년 미래도약' 곳간 맡길 적임자 누구?

- 66일 앞두고 '순천시장 후보'나선 조충훈 전 시장
- 이제 지방자치는 '민주당의 핵심 브랜드' 시민이 우선인 지역사회로 나아가야
2018. 04.07(토) 12:34

[순천/아침신문]이문석기자 = 6.13 지방선거 66일 앞두고 있는 순천은 이제 변화를 이끄는 사람, 변화를 뒤쫓는 사람, 변화에 둔감한 사람, 변화가 두려운 사람들도 있지만 순천의 미래를 위해서는 뒤를 보고 걸으면 빨리 갈 수도, 멀리 갈 수도, 똑바로 갈 수도 없기 때문에 이제는 반드시 풍부한 경험과 인맥의 자산을 통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가 절실히 필요한 중요한 시기이다.

최근 조충훈 前 시장은 지난 4일 전남 최초로 시장 직을 사임하고, 오후 순천시장 출마를 위해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를 등록한 뒤 연향동 선거사무소에서 약 400여명이 지지자가 참석한 가운데 ‘믿고 맡기는 지방정부, 성공의 보증수표’ 순천을 만들기 위해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우선 조충훈 예비후보는 지난 2012년 민선 5기 보궐선거로 당선된 이후 2014년 민선 6기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조충훈 예비후보는 지난해 순천시장 재임 시 더불어민주당 순천지역위원장 직무대리를 역임하면서 대통령 선거당시 문재인당선자의 득표율 67.8%로 전국1위를 기록한 바 있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당내 경선과 함께 3선 도전에 나섰다.

특히 그는 문재인 정부의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대한 정치 철학을 가장 쉽게 이해하여 "이 시기에 지방분권에 따른 지역발전이란 큰 테두리 내에서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는 것"처럼 지난 6년간 “시민과 함께 순천을 새로 창조했던 knowhow로 앞으로 4년이 더해진다면 우리 지역 순천은 확실히 바꾸게 될 것”이라고 꼬집어 자신하며 강조했다.

먼저 지난 30년 전인 1988년 총선에서 김대중 평민당 총재는 ‘지방자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제1야당이 되었고, 1987년 대선에 출마했던 김대중은 당시 금권 선거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관권 선거’를 막지 못하면 앞으로 대통령 선거는 ‘해보나 마나’라고 판단해서 밑바닥 권력을 바꾸지 않고는 정권교체가 매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1990년에는 단식까지 하면서 지방자치선거를 쟁취해서 당시 민주자유당의 김영삼 대표가 김대중 총재가 입원 중이던 세브란스병원으로 찾아가 지방자치선거에 합의하던 장면이 생생하며, 이듬해인 1991년 3월에 기초의원 선거, 6월에 광역의원 선거가 치러졌다.

이후 단체장 선거는 1995년에 처음 실시되었지만 이로 인해 기초단체장이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대통령을 꿈꾸는 많은 정치인들이 앞 다퉈 단체장에 도전하는 시대로 바뀌는 데는 불과 20년밖에 걸리지 않아 이제 중앙권력을 만드는 지방의 힘이 점점 그 세력이 커지고 있는 것도 현실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도 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 지방자치에 대한 갈망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그간의 사회현실을 잘 살펴보고 왔기 때문에 이제 한 발 더 나아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개헌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권력구조 개편보다는 오히려 지방분권에 의한 "개헌이 절실한 목표"라고 배경 설명을 하고 있다.

또 그것이 민주주의의 기본 철학을 담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강력한 중앙권력을 어떻게 하면 시민들에게 그리고 지방에 골고루 나눠주느냐가 민주주의의 핵심이라고 보는 것으로 이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를 대하는 태도부터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만일 이번 지방선거에서 예상대로 민주당이 압승한다면 보수진영은 중앙권력의 상실과는 또 다른 충격을 받을 것이며, 더불어 그간 수십 년간 한국 사회를 지배해 온 보수의 기반이 뿌리째 흔들리는 걸 실감하게 될 것이고, 그것이야말로 ‘충격과 공포’로 인한 사안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 한국의 주류가 지방마다 교체될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는 평가이다.

흔히들 우리는 비행기가 이륙할 때와 착륙할 때가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이에 비해 사람도 잘나갈 때와 힘들 때에 그 인격이 드러나며, 마찬가지로 모든 선거에서도 크게 이겼을 때 오만에 빠지기 쉽고, 충격적으로 졌을 때는 같은 당에 소속되어 있는 후보자들끼리도 ‘네 탓’하며 자중지란에 빠진 것을 우리는 그간 쉽게 보아왔다.

또한 그들로 인해서 오히려 ‘분열해서 패배하고, 패배해서 분열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있어 왔기 때문에 그 원인은 승자 혹은 패자의 리더십 부재, 정체성의 혼란, 조직의 붕괴, 자부심의 소멸, 만성적 분열 등의 모습이 지난 몇 년간 우리 지역에서도 계속되고 있어 왔다.

얼핏 지금의 순천 더불어민주당의 경선후보자들의 모습을 묘사한 것 같지만 사실은 몇 년 전 새정치민주연합의 모습이고, 당시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새 정치’도 없고, ‘민주’도 없고, ‘연합’도 없다는 조롱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이와 달리 당명만 바뀌었을 뿐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이제 지역 내 경선여론조사 조작도 서슴지 않고 있으며, 그 사례로 전남선관위는 여론조사에 중복 응답하기 위해 4백여 대의 임시전화를 개설하고 착신한 혐의로 예비후보자 등 관련자 35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또 다른 후보자는 매번 '선거철마다 과거사를 재탕. 삼탕 등으로 우려먹은 굴레'에 대해 이제 지역민은 이에 대해 식상해하다면서 이제라도 새로운 공약을 제시해서 지역발전에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하고, 그리고 경선에 누가 승자가 되더라도 제안된 공약을 서로 직간접으로 공론화를 거쳐 공감대를 서로 형성한 후 이를 기틀로 하여 민주당의 공약으로 검토 후 전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제라도 우리 순천 지역의 유권자들은 '대한민국 국가정원1호'라는 명칭과 "대한민국 정치 일 번지"에 걸맞게 세심하게 판단하여 "제 2도약을 할 수 있는 'Together 순천! 100년 미래도약' 곳간을 맡길 적임자가 누구인지?"를 자의적으로 생각하고, 더불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나아가 “대한민국 생태와 정원의 대표 도시”로 누가 더욱 더 적합한 지 적임자 선택에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한편, 왕조1동에 사는 한 시민은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 동안이라도 우리 순천시만큼은 타 지역과 달리 선도적으로 우선 현수막 명당을 차지하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유령 컨테이너 선거사무소도 등장시키지 말고, 특히 선거사무소 외벽에만 ‘대형 현수막을 걸 수 있다는 규정을 교묘하게 악용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이문석 jlms1024@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