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교차로는 한국도로공사와 국립광주박물관 입구가 접해 있는 비정형적 5거리 형태를 띈 교차로로, 매곡동→양산동 방면 우회전 차량과 양산동→박물관 진입차량과의 상충 때문에 광주에서 유일하게 우회전 신호를 운영하고 있지만 많은 교통량과 운전자들이 오인할 수 있는 교차로 구조 때문에 신호위반 차량이 양산되는 문제점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고, 또한, 한국도로공사의 경우에도, 야간에는 출입자와 통행량이 거의 없고, 진출입 차량 대부분이 주간에 몰려있으며, 그나마도 신호에 의해 진출하는 차량이 1시간당 평균 3.2대(08-19시)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적어 신호의 효율성이 매우 낮은 곳으로 지적되어 왔었다.

광주경찰은 이번 신호체계 개선을 위해 지난 4월부터 박물관 및 도로공사에 개선 계획을 통보하고 협의를 진행하면서 인근 중외공원3거리 신호체계를 조정하는 등 개선에 따른 문제점 최소화 방안을 강구해 왔으며, 지난 6월 개최한‘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에 개선안을 상정하여, 양 기관의 의견청취를 통해 개선안이 가결됨에 따라 지자체에 시설개선을 요청하여 오는 8월말경 개선이 완료되는대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신호폐쇄로 인한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교차로 및 인접한 본촌삼거리 교차로에 유턴구간을 조성하고 박물관과 도로공사측에 민원인을 상대로 우회방법을 적극적으로 안내하여 민원인의 불편을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또한 국립광주박물관과 도로공사측에 부출입구 마련 등 보완책을 강구토록 사전 협의를 한 후, 박물관 진출입 신호와 도로공사 진출 신호를 폐쇄하고, 양산동 방향 횡단보도를 교차로 안쪽으로 이설함과 동시에 보행섬을 설치하여 약 75m인 교차로 폭을 40m정도로 줄임으로써 사고위험 감소는 물론, 매곡동→양산동 방면 우회전 차량이 무신호로 상시 통행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신호체계 개선이 완료될 경우 개선전 210초이던 신호주기를 180초 정도로 단축할 수 있어 그 단축시간만큼 다른 방향에 신호를 줄 수 있고, 매곡동→양산동 방면 진행차량도 상시 우회전이 가능하게 되어 출퇴근시간대 고질적인 정체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경찰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상습정체구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개선과정에서 시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시민친화적 소통계획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