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피해영향 평가제도는 미국·영국·캐나다 등 외국의 선진사례 분석과 전문가의 제도설계를 거쳐, 올해 4월 서울, 경기남부, 경기 북부청의 시범실시에 이어 7월 부터 광주를 비롯한 부산, 대구, 인천 등 전국 7개 지방경찰청에서 실시하게 된다.

범죄피해영향 평가는 피해상담사 1급 이상의 자격을 갖춘 심리분야 전문가가 사건발생 초기에 개입, 피해자의 신체적·심리적·경제적 피해는 물론 사회적 2차 피해까지 종합적으로 측정하고, 작성된 보고서는 검수위원인 심리학분야 교수의 점검을 거쳐 사건기록에 첨부하게 된다.

범죄피해자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진술하지 못한 점을 추가로 알릴 수 있고, 작성된 보고서는 형사절차의 보조자료는 물론이고 피해자 보호활동의 참고자료 활용된다.

한편, 범죄피해평가제도는 그동안 가해자처벌 위주였던 경찰의 치안패러다임을 피해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정책 중 하나로, 범죄피해자의 목소리를 형사절차에 최대한 반영하여 범죄피해로 인한 고통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