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묘미는 그 지역의 맛있는 음식을 탐방해보는 것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맛과 멋의 고장인 남도를 여행하다보면 곳곳에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을 만날 수 있다.

남해바다와 지리산이 둘러싸고 있는 남도지역은 예로부터 맛으로 유명한 곳이다. 어느 곳, 어느 장소를 가더라도 특색 있는 지역 특산물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기에, 행복하다는 말을 많이들 한다.
 
남도 한정식은 흔히들“상다리가 휘어지도록 잘 차렸다”라는 말로 대변된다. 산과 들 그리고 바다에서 나오는 갖가지 싱싱한 식재료들로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으로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흔히들 많이 찾는다. 특히 고흥군 남계리에 위치한‘백상회관’은 다른 많은 유명 남도 한정식 중에서도 그 맛이 뛰어난 곳 중에 한곳으로 고흥 지역은 물론 인근지역에 까지 소문이 자자한 곳으로, 지역민은 물론 고흥을 찾아오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고흥에 오면 꼭 들러야 하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남도 한정식 전문점인‘백상회관’을 찾기는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았다. 식당 앞으로 남계천이 시원스럽게 흐르고, 또한 고흥의 명물인 800년 된 느티나무가 자리하고 있어, 외부에서 오시는 관광객들도 쉽게 찾아오실 수 있으며, 또한 깔끔한 외관과 함께 고흥군에서 지정한 모범음식점 지정 표지판에 음식을 맛보기도 전에 먼저 만족을 느낄 수 있는 곳 이였다.

사람이 먹는 음식은 정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 이 세상 가장 귀한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도 만드는 이의 정성이 깃들지 않으면 음식의 맛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진리라고 생각한다는 백상회관 대표 김미숙씨. 자신의 가족이 먹는 다는 마음가짐으로 작은 식재료 하나 고르는 데도 많은 신경과 정성을 드리고 특히 모든 음식에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의 맛을 살리는데 고심한다는 말에서 얼마만큼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하고, 자신을 포함해 모든 직원이 가족을 대하는 마음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는 말에서 얼마만큼의 정성을 다하는 지 느낄 수 있었다.
백상회관은 한정식 전문점답게 철에 따라 주 메뉴를 달리해, 각 계절에 따른 생선회에서부터 코끝을 찡하게 울릴 정도로 매콤한 찜요리, 서해안 세발낙지의 쫄깃한 맛과 개운한 국물 맛이 일품인 연포탕, 홍어를 기본으로 한 삼합 등 가짓수를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종류의 음식들로 구성된 이 곳 한정식은 먹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무더위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런 무더위 속에서 지치지 않고 생활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보양식을 찾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보약은 밥이라고 한다. 특히 정성이 가득 담긴 밥 한 그릇이면 불로초가 필요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끝나지 않은 여름을 이기기 위해, 주말 시원한 남해 바다가 넘실대는 고흥으로 떠나 아름다운 바다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맛보는 일석이조의 시간을 보내보는 것을 추천해 본다.

백상회관
전남 고흥군 고흥읍 남계리 928번지
061)835-8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