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마을 부녀회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김 한 장 한 장을 반듯하게 펴고, 마늘과 생강 등 갖은 양념을 더해 만든 찹쌀풀을 펴 바릅니다. 모든 작업이 손으로 이루어지는 전통부각은 하나하나 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종갓집 30년 전통을 이어받은, 명인의 비법이 담긴 이곳 부각은 올리브유로 튀긴 재료를 올리고당과 토종벌꿀시럽을 이용해 맛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곡성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국내 수산물을 이용해 화학조미료나 방부제를 쓰지 않고 생산하는데, 연간 매출이 25억으로 업계의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개발한 제품은 25가지, 이중 8가지 제조법은 특허를 받았습니다.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색감을 살린 이곳 전통부각은 밥반찬을 넘어 웰빙간식으로 무한변신하면서 국제식품박람회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내추럴 칩, 코리아 스넥으로 불리면서,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미국, 일본, 동남아, 유럽 등지로 활발하게 수출되고 있습니다.

신선한 재료의 영양을 자연 그대로 살려 한국의 맛을 담은 전통부각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새로운 수출품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상제공:전라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