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오를대로 오른 전어는 오는 11월까지가 생산되는데, 이곳에서는 요즘 척당 하루 15-20 킬로그램 정도를 잡습니다. 수온이 낮아지는 이달 중순이면 전어 어획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횟집 수족관마다 제철을 맞은 싱싱한 전어가 가득합니다. 1년 중 가을 전어 맛을 최고로 치는데,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고소한 구이와 무침, 두툼하게 썰어 상추에 싸 먹는 회도 일품입니다. 날씨가 시원해질수록 전어 맛은 더욱 깊어집니다. 전어에는 DHA와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은 물론 뼈를 함께 먹기 때문에 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고단백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 전어는 날씨로 인해 예년보다 더 고소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남 곳곳에서는 전어축제가 예정돼 있습니다. 9월 26일부터 9월 27일까지 보성군 회천면에서는 득량만 바다를 배경으로 제6회 전어축제가 개최됩니다. 또 광양에서는 10월 16일부터 3일간 진월면에서 10월 9일부터 10월 11까지 장흥에서는 회진항 일대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펼쳐집니다.

전어가 고소한 맛으로 가을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깨가 서말이라는 전어와 함께 미각여행 계획해보시기 바랍니다.[전남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