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대 ‘14억 업무상배임’ 실타래 곧 벗겨질 것으로 나타나 눈길

- 일본인 이마가와000 증인신문에서 고 강길태 총장이 현지 일본에서 도와달라 부탁
- 매월 지급한 30만엔과 98만엔은 일본 현지사정을 감안할 때 적은 비용이었다고 진술

2018. 02.25(일) 03:07

[순천/아침신문]정수현기자 = 청암대 K전 총장에 대한 ‘14억 업무상배임’에 대한 항고심 재판이 광주고법에서 지난 2월22일(목) 16시10분부터 18시50여분까지 2시간40여 분간 증인 2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K 전 총장 변호인단은 2명의 증인에 대해 신문을 통해 ‘14억 업무상배임’에 대한 새로운 증거물과 내용이 나타나 당초 무죄 주장에 따른 이미지가 부각되어 대학과 K 전 총장에 대해 새롭게 재조명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K 전 총장의 변호인단은 첫 번째로 증인으로 나선 청암대 J00교수에게 오사카연수원 및 국제학생육성기구에 대한 설치목적 그리고 진행과정에 대해 집요한 질문이 이어졌고, 이에 J00교수는 당시 두 가지 사안이 진행되는 과정은 실무자였기에 몰랐고, 단지 그간의 모든 진행 사항은 청암대학 내에서 정00 부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들로 구성된 처장회의에서 회의방식의 공론화를 거쳐 최종적으로 본인이 기안하여 망 강길태 총장의 승인을 받아 결정된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2007년4월 강길태 총장은 글로벌 해외인력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일본 오사카시에 '오사카연수원‘"을 설립하였고, 이 연수원은 순천청암대학 학생들의 일본 현지 연수를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스미요시구의 나가이공원 근처에 신설된 4층 빌딩의 연수원은 3개의 강의실, 1개의 사무실과 3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로 구성되어 One-stop 교육지원센터 기능을 하고 있으며 교직원 및 인턴십 과정의 학생들에게는 현지에서 직접 어학 교육을 비롯한 정보교류 및 연수, 현지체험 기회제공,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일본 기관과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당시 고 강길태 총장은 이에 따른 일본 취업 등의 업무를 일관되고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지난 2009년4월 ‘국제학생육성기구 교류원’을 신설하고, 해외취업. 인턴십. 해외봉사 등에 관한 일체의 사무를 수행하게 하여 글로벌 해외인력 양성을 위한 더 적극적인 활동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당시 청암대학의 총장인 고 강길태 및 보직교수들은 일본 산업체들과의 국제교류를 통해 대학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오사카연수원을 설립한 것이고, 그 덕에 청암대학이 우수사례로 다른 학교 등에 소개되기도 했으며, 이에 히데 건물과 칸 건물은 오사카연수원의 물적 시설로 사용한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에 변호인단은 J00교수에게 ‘국제학생육성기구에 대해 지금도 현실적으로 생각할 때 필요하지 않는 회사를 설립했는지’ 재차 확인하자 “그는 반드시 필요에 의해 존재한 회사였다”고 꼬집어 말하여 방청객으로부터 눈길을 받았다.

또한 변호인단은 또 다른 증인 일본인 이마가와000씨에게 다양한 항목의 핵심질문에 대해 증인에게 묻자 그는 ‘망 강길태 총장이 그에게 오사카연수원과 국제학생육성기구에 따른 도움을 달라고 그에 손을 잡고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국제학생육성기구는 현실적으로 필요에 의해 존재한 회사였다고 말하면서 유령회사가 아니다”고 꼬집어 강조하여 방청객으로부터 눈길을 주목 받았다.

아울러 그간 국제학생육성기구(주)의 실체가 없었다고 순천 법정에서 증인으로 참석한 일부 증언한 주장이 이번 증인 신문을 통해 고 강길태 총장의 인터뷰와 이마가와000의 진술로 실제로 실체가 있었다는 것과 이 모든 그간의 사안이 고 강길태 총장에 의해 집행되어 이루어졌다는 것이 확실하게 진술로 드러났다.

그리고 그는 칸 혹은 히데 건물에 세이간일본어학교를 설립하여 청암대학, 전남대학교, 순천대학교와 제휴를 하여 어학연수를 등을 진행하였고, 더불어 칸 건물이 연수원으로 만약 부적절하였다면 거기에 ‘세이간일본어학교를 설립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전남대학교나 순천대학교가 업무제휴를 하여 재학생들을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고 표현하며 강조했다.

그리고 2008년부터는 연수원의 취지에 찬성하는 관서지방의 사업주나 행정 관계자들을 설득하여 연수원생에게 일본의 산문화를 알리기 위한 자원봉사 지원조직인 “청암 서포터즈”를 20명 정도로 발족하여 오사카 부 교육 센터와 교류사업 일환으로 연수원생과 오사카부 내의 대학생과의 '산.관.학 제휴'도 끝마쳐 오사카연수원을 통한 한일교류 확대에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날 증인으로 나선 2명의 증언 내용을 종합하면 ‘대학의 필요에 의해 고 강길태 총장에 의한  오사카연수원 및 국제학생육성기구가 각각 존재가 필요한 회사가 설립’되었고, 정00 부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들로 구성된 처장회의에서 회의방식의 공론화를 거쳐 최종적으로 고 강길태 총장의 승인을 받아 결정되어 비용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나 “14억 업무상배임”에 대한 모든 증인 신문을 마쳤다. 

그간 원심재판부가 K 전 총장에게 적용된 ‘14억 업무상배임’에 대해 지역에서는 원심판결이 오락가락하여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JOO교수, 이마가와000의 증언에서 나타난 내용과 이에 따른 그간 새롭게 나타난 자료를 토대로 광주법원에 제출된 내용을 기본으로 만약 항고심재판부가 이러한 의견을 수용한다면 당초 “무죄” 주장 또한 상당한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점쳐져 재판부의 판단에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날 항고심 재판에 '청암대학교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청사랑모임')‘의 일부 회원들이 눈에 띄어 그간 “K 전 총장의 억울한 사연을 소상하게 널리 알려 탄원운동”에 돌입한 구명운동에 대한 열정이 또 다시 전달됐다.

한편, 청암대학 내 B여교수와 L여교수 2명에 대해 '각 피해자에 대한 강제추행' 그리고 “피해자 B여교수에 대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피해자 B여교수에 대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B여교수에 대한 무고” 등 무려 다섯가지 혐의에 대해 원심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한 사안이 3월22일 광주고법에서 KOO교수가 최종 증인으로 나선다. 

이문석 jlms1024@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