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동부지역본부, 장안순 화백 초대전 성대히 열려 눈길

'바람에 길을 묻다' 주제 한국화 24점 전시
12월19일 개막식 1월 5일까지 '바람에 길을 묻다.' 한국화 전시회

2018. 01.05(금) 01:29

[순천/아침신문]정수현기자 =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본부장 문동식)는 지난해 12월19일부터 1월5일 끝으로 '허정(虛丁) 장안순 화백 초대전'을 2층 회의실에서 성대히 열려 지역사회의 예술인으로부터 눈길을 받았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바람에 길을 묻다'를 주제로 '눈보라', '만(灣)', '오후2시', '붉은 갈대', '정화' 등 한국화 24점을 선보여 더더욱 눈길을 끌었다.

전시 첫날인 지난해 19일 오후 4시30분에는 크로스오버 성악가와 통기타 가수의 축하공연과 작가와의 대화 등 오픈행사를 가져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순천 출신의 장 화백은 국가정원 순천만의 생태적 중요성을 알고 환경보호에 대한 애정을 그간 가져왔으며, 이에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확신을 바탕으로 작품의 중요한 내적 가치를 “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다”는 “시중유화(詩中有畵) 화중유시(畵中有詩)”에 작품 초점을 두고 예술의 가치를 승화시켰다.

또 장 화백은 그간 순천만의 생태적 중요성과 환경보호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그는 고향의 갈대밭에 쏟아지던 아름다운 빛과 그 안에서 삶을 영위하는 새들과 기식자(寄食者)들을 화폭에 몽환적으로 표현, 새롭고 독창적인 수묵세계를 창작해 온 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간 장 화백은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한국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제34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해 이름을 널리 알렸으며, 국내외 개인전 38회, 단체전 400여 회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화대전, 전북도전 운영위원과 전남도전, 광주시전, 경남도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순천대학교 평생교육원과 광양평생교육관에 전담 출강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문동식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장은 ‘문화는 삶이고, 삶의 이야기’라며 “동부본부 갤러리가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는 청사 회의실을 갤러리로 활용, 첫 해인 올해 그림, 사진 등 9회의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문석 jlms1024@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