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순섭 명창, 낙안읍성 ‘제47회 판소리 유파대제전’ 행사 열려

- 제3회 순천 대사습놀이 대공연 행사 열려
- 21~22일 양일간 순천시 낙안읍성 일원에서 열려

2017. 10.15(일) 16:32

[순천/아침신문] = 판소리 유파대제전은 1971년 각 유파별 원로 명창들이 유파의 전승보존을 위해 개최한 제1회 유파발표회에서 시작해 올해로 47회를 맞이한 행사이고, 또 각 유파를 대표하는 판소리 명창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을 통한 판소리 전승보존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과 공동 주최하고, 주관은 (사)한국판소리보존회에서 진행한다.

이 행사를 맞아 송순섭 이사장은 ‘본래의 사습이라는 말은 쓰고 배워서 익힘을 뜻하지만, 전통 음악에서는 판소리를 배우는 과정을 사습이라고 불러졌고, 또 어느 정도의 높은 수준에 이르는 판소리 수련자들이 모여서 각각 자신의 기량을 겨루던 풍습이 전라도에 있었다’고 한다.

오늘날 그 대회가 대사습으로 알려졌으며 예컨대 사습 대회를 통하여 그간 갈고 닦은 기 예능을 겨루는 하나의 장으로 발전하면서 각 지역마다 많은 대회가 형성하여 나주 다시사습대회, 순천사습대회, 전주사습대회 등 부사나 목사골 중심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번 순천 대사습놀이의 축제는 판소리 전승문화를 재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와 그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향후 지역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순천 대사습 복원이 조속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21일 오후 5시 공연은 유영대 고려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남원시립국악단 예술총감독인 이난초의 '흥보가 中 박타는 대목'으로 시작한다.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제 23호 가야금산조·병창보유자인 안숙선명창의 '춘향가 中 동헌경사 대목', 국가무형문화재 제 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인 강정렬 외 4명의 제자(김정순, 박애숙, 박형숙, 이정화)와 함께 '단가 호남가, 심청가 中 방아타령 대목'이어진다.

또 서울시무형문화재 제 32호 수궁가 예능보유자 정의진명창이 ‘흥보가(김창환째) 中 집터잡는 대목’을 들려준다. 장흥 전통가무악 전국제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신 공정애명무는 지전무를 보여주며,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 34호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 정순임명창은 ‘심청가 中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을 부른다.

또한 국가무형문화재 제 45호 대금산조이수자 송복쇠 명인은 대금으로 ‘안동역에서, 부초같은인생’을 들려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 5호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 송순섭명창은 ‘적벽가 中 새타령’을 끝으로 흥을 더 도와줄 국가무형문화재 제 5호 판소리이수자인 김정희, 주소연, 권하경, 김병애, 김현주의 남도민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 외 고수인 박근영, 정향자, 권은경 명고가 있다.

그리고 22일 오후 12시 공연은 문화평론가 권상희의 사회로 명창들의 판소리 무대가 펼쳐지며, 그 중 남원시립국악단 예술총감독인 이난초의 '춘향가 中 방자가 춘향편지가지고 한양가는 대목'으로 시작한다.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제 23호 가야금산조·병창보유자인 안숙선 명창의 '흥보가 中 박타는 대목', 국가무형문화재 제 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인 강정렬 외 4명의 제자(김정순, 박애숙, 박형숙, 이정화)와 함께 '춘향가 中 사랑가 대목'이 이어진다.

또 서울시무형문화재 제 32호 수궁가 예능보유자 정의진명창이 ‘수궁가 中 배가르는 대목’, 장흥 전통가무악 전국제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신 공정애 명무는 지전무,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 34호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 정순임 명창은 ‘심청가 中 심봉사 눈뜨는 대목’, 국가무형문화재 제 45호 대금산조이수자 송복쇠 명인은 대금으로 ‘청춘고백, 삼다도소식’, 국가무형문화재 제 5호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 송순섭 명창은 ‘적벽가 中 새타령’을 선사하며 남도민요공연으로 대제전이 마무리 된다.

한편 한국판소리보존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극장인 소춘대(笑春臺, 원각사)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보존회 측은 "소춘대 복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극장을 복원한다는 역사적, 문화적 의미와 함께 남사당패, 판소리, 경서도민요, 궁중무용 등을 함께 공연한 협률사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단체를 복원해 전통예술과 예인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다"며 복원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문석 jlms1024@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