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전라남도체육대회의 성공을 위한 시민의 신독(愼獨)

2017. 04.21(금) 07:36

[여수/아침신문] = 제56회 전라남도체육대회의 성공을 위한 시민의 신독(愼獨)

-여수경찰서 박준일 경위

신독(愼獨)이란 단어를 학창시절 윤리시간에 처음 들었던 것 같다. 신독이란 남이 보지 않는 곳에 혼자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하여 말과 행동을 삼가는 것을 말한다.

4. 20.(목) ~ 4. 23.(일) 진남경기장 등 여수시 일대에서 열리는 제56회 전라남도체육대회는 스포츠를 통해 공정하게 실력을 겨루고, 문화를 나누고, 우정을 쌓으며 스포츠 정신을 빛내는 명실공이 전남 최대의 체육행사이다.

필자는 여수시민으로서 성공적인 행사가 되기를 기원한다. 여수가 관광지로 각광받고, 2012년 해양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지만 아직은 완벽한 인프라를 구성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신독이 필요한 것이다. 시민들은 보는 사람이 없어도 기초질서를 지키고, 교통질서를 지키고, 누가 보는 사람이 없어도 친절함으로 참가자들을 맞이해야 한다. 상인들은 상도(商道)를 지켜 성심을 다해 좋은 서비스를 하고, 바가지요금을 받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

행사장의 질서를 유지하고 운영하는 공무원, 경찰, 자원봉사자들은 자신들이 선 자리에서 보람을 느끼며 묵묵히 땀을 흘려야 할 것이다.

이들에 못지않게 행사장을 찾아온 여행객의 역할도 중요하다. 여수가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만큼 많은 기대도 있고, 인터넷 게시물 등에 부정적인 의견들도 많이 올라온다. 여수시민 모두는 전라남도체육대회의 관람객인 동시에 한명의 시민으로 지역의 얼굴이 된다는 주인의식을 갖고 자신들에게 부여된 또 다른 신독을 지켜야 할 것이다.

제56회 전라남도체육대회는 스포츠를 통하여 화합하고, 여수시의 역량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모든 시민이 각자의 위치에서 신독을 지켜 성공적인 대회, 가일층 성장한 여수시가 되길 기대한다.

이문석 jlms10240@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