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올해 벼농사 준비 ‘분주’

못자리용 상토 지원 ․ 키다리병 방제 약제 공급 등

2017. 04.04(화) 09:58

[남해/아침신문] = 남해군이 올해 본격적인 벼농사 준비에 분주하다.

 군은 인구 고령화로 일손부족을 겪고 있는 벼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고품질 남해쌀 생산을 위해 못자리용 상토지원사업과 키다리병 방제 전문약제 공급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군은 관내 벼 재배면적 전체에 소요되는 못자리용 상토를 전량 공급한다.

 이 사업은 직접 못자리를 설치해 모를 생산하는 농가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영농자재 지원에 따른 생산비 절감, 안정적인 못자리용 친환경 상토 지원 등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 40ℓ포대, 총 8만1325포를 농가에 공급하며, 사업비는 농협 협력사업으로 행정 70%, 농협 17%, 농가부담금 13% 등 총 4억 2천여만원이 투입된다.

 지원대상은 농가에서 직접 못자리를 설치해 모를 생산하는 농가로 고령자, 여성 영농세대주, 영세농, 친환경농업 실천 농가 등에 우선 지원한다. 육묘장에도 지원, 육묘상자의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

 군은 또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첫 걸음은 철저한 볍씨 소독과 건전한 모 기르기에 있는 만큼 벼 재배농가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키다리병 방제를 위한 전문 약제 공급과 농가 지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볍씨 소독은 그간 농가에서 관행적으로 실시해 온 찬물에서 하는 것보다 30℃의 따뜻한 물로 해야 소독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번 공급될 키다리병 방제 전문약제는 이프코나졸액상수화제로, 총 2150병/100㎖이 공급된다.

 사용방법은 이프코나졸액상 수화제 1병을 물 50리터에 섞은 희석액에 볍씨 종자 25~30kg을 2일간 담가두면 된다.

 이때 희석액의 온도는 반드시 30℃를 유지해야 소독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안정적인 못자리용 상토를 공급해 농가소득을 보전하고 고품질 쌀 생산으로 지역 농업의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가에서는 철저한 볍씨 소독과 튼튼한 모 기르기부터 소독방법을 실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문석 jlms10240@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