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물놀이형 수경시설 설치 신고하세요”

- 올해 1월28일부터 물놀이형 수경시설 신고 의무화
- 공공시설․어린이놀이시설 등 민간 물놀이형 수경시설도 신고․관리 대상

2017. 03.10(금) 08:14

[광주/아침신문] = 광주광역시는 올해 1월28일부터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이하 ‘법’)이 시행됨에 따라 법 시행 당시 설치․운영 중인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오는 7월28일까지 관련 기관에 설치 신고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 물놀이형 수경(水景)시설 : 수돗물, 지하수 등을 인위적으로 저장 및 순환해 이용하는 분수, 연못, 폭포, 실개천 등 인공시설물 중 일반에 개방돼 이용자의 신체와 직접 접촉해 물놀이를 하도록 설치하는 시설

 새로 설치하는 시설은 설치 15일 전까지 신고해야 하며, 국가 및 시․도지사가 설치․운영하는 시설은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신고하고  그 외의 자가 설치․운영하는 시설은 광주시 생태수질과로 신고하면 된다.

 신고 대상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공공기관이 설치·운영하는 시설 ▲공공기관 외의 자가 설치․운영하는 시설로 관광지 및 관광단지, 도시공원, 체육시설, 어린이놀이시설 등이다.

 신고하지 않고 시설을 운영하거나, 수질검사와 관리기준 등을 위반할 경우에는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편, 그동안 물놀이형 수경시설의 수질관리는 2010년 환경부 지침에 따라 수소이온농도(pH 5.8∼8.6), 탁도(4 NTU 이하), 대장균(200개체수/100mL 미만) 3가지 항목으로 관리했지만, 앞으로는 유리잔류염소 항목(0.4~4.0㎎/L)을 추가해 총 4개 항목으로 검사하게 된다.

 또한, 매월 1회 이상이었던 수질검사 주기는 15일마다 1회 이상으로 강화되며, 새로 저류조 청소(주 1회 이상) 또는 여과기 통과(하루 1회 이상), 소독의무 등이 추가됐다.

 김석준 시 생태수질과장은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및 물놀이형 수경시설이 관리 시행됨에 따라 신고 누락으로 인한 불이익 처분을 받지 않도록 홍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문석 jlms10240@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