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비안전서, 야간 뱃길 끊긴 낙도오지 80대 고립 응급환자 긴급이송

- 남편 사별 후 식음 전폐와 가슴 통증, 호흡곤란 호소

2017. 03.02(목) 11:41

[여수/아침신문]이해진기자 =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 5일 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을 일으킨 80대 여성 응급환자를 연안구조정에 태운 후 긴급 이송 조치했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총경 김동진)는 “어젯밤 10시 10분께 전남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 거주하는 김 모(82세, 여) 씨가 5일여간 식음을 전폐하고 가슴 통증 및 호흡곤란을 호소하여 보호자 아들 윤 모 씨가 병원으로 긴급 이송을 요청하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돌산해경센터는 연안구조정을 신속히 금오도 송고항으로 출동 조치와 함께, 여수시 남면 우학해경출장소 경찰관을 환자 자택에 방문하게 하여 환자 상태를 확인하였다.

또한, 응급 환자 김 모 씨와 보호자를 연안구조정에 태운 뒤 같은 날 밤 11시 19분께 여수시 돌산읍 군내항에 도착,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환자를 인계해 여수 소재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됐다.

해경 관계자는 “도서 지역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어 뿌듯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우선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자 김 모 씨는 남편이 별세 후 5일여간 식음을 전폐하고 기력이 많이 쇠약해진 상태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 후 회복 중이다.

이문석 jlms10240@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