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농산물 농약 사용 엄격해진다

- 농약잔류허용기준 강화에 따라 농업공무원 등 관계관 담당자 교육
- 참깨, 호두 등 견종실류와 열대과일류 금년부터 적용

2017. 02.24(금) 23:00

[경남/아침신문]이문석기자 = 경남도는 수입 또는 국내 유통식품 중 잔류허용 기준이 없는 농약 성분에 대하여 최저기준(0.01ppm)으로 일률 적용되는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 Positive List System) 시행됨에 따라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및 농약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하였다.

농약 허용물질 목록 관리제도는 국내 농작물 또는 수입식품에 사용되는 농약성분을 등록하고 잔류허용기준을 설정하여 관리하고, 등록된 농약 이외에는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0.01mg/kg(ppm)으로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제도이다. 잔류허용기준이 정해지지 않은 농약성분은 코덱스(codex) 기준으로 하거나 유사 농산물을 기준으로 잔류농약을 허용하는 원칙을 삭제하고 일률적으로 0.01ppm으로 적용되어 잔류기준이 강화된다. 이 제도는 2017년 1월부터 참께, 호두 등 견과종실류와 열대과일류에 대하여 우선 적용한 후, 2018년 12월부터는 전 농산물로 확대 시행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농산물 등 296품목에 대한 농약, 중금속 등 유해물질 조사결과 77,500여건을 검사하여 1,182건이 양성으로 약 1.5%의 부적합 율을 보였으나 농약 PLS 제도 시행 이후는 부적합 농산물의 건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금년부터 시행되는 참깨에 대한 안전성 조사 결과, 농약은 22종이 검출되었고 이중 15종이 참깨에 미등록된 농약으로, 이는 실제 농가에서 관행적으로 타 작물용 농약을 사용하거나 미등록된 농약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농가교육 등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PLS 제도 도입에 따른 일선 영농현장의 혼란을 최소화 하고 잘못된 농약사용으로 인한 농업인들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하여 오는 2월 27일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서 농가들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는 도내 시군, 읍면 담당자와 지역농협 관계자 및 농약판매상 500여명을 대상으로 PLS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농약안전 사용관리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도는 관계자들이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시행하는 농가 교육이나 지역농협에서 추진하는 각종 교육, 모임 등을 통해서 위생적이고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유도하도록 할 계획으로 영농 현장 농가들에 대한 교육.홍보를 위하여 PLS 제도에 대한 홍보용 리후렛을 56천부 제작 배포하였다.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앞으로 우리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안전함은 의심 없이 손이 갈 수 있는 농산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농업인들의 농약선택과 안전관리 기준 준수를 위하여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문석 jlms10240@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