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에 주문하는 일부 의원들의 성명서 발표

2017. 02.19(일) 18:46

[진주/아침신문]이문석기자 = [진주시의회에 주문하는 일부 의원들의 성명서]

"시민불편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필요예산 추경 예산편성 촉구"

의원의 기본권리인 발언권을 보장하지 않는 것은 의장의 독단이라 생각해서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올해 예산삭감 사태로 시민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의원의 한사람으로서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힙니다.

그동안 예산삭감으로 피해를 입게 된 시민과 단체들의 의회 항의 방문이 잇따르고  심지어 의회 해산까지 주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본 의원은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렇듯 의회가 지금의 위기에 봉착한 까닭은 예산 삭감에 대해 시민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며 시민들로부터 의회가 집행부와의 감정 싸움에 치우쳐 어려운 지역경제와 시민불편을 외면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신뢰를 잃게 된 것이라 생각됩니다.

의회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고 우리 의원들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시의회는 시민들을 위해 존재하며 우리는 시민을 대표하는 일꾼으로서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시 해야 합니다.

예산은 진주시의 것도 진주시의회 것도 아닌 시민들의 살림살이입니다.

지난달 10일 예산삭감 갈등으로 방송에서 양자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주변의 우려와 달리 날선 공방보다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며 삭감된 예산에 대해 추가경정 예산편성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내며 화기애애한 모습이었습니다.

시장은 삭감된 예산을 빨리 살려 진주경제가 잘 돌아가게 해야한다며 추경의 취지를 살리면서 삭감된 예산도 살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의장 또한 예산 심의 과정이 100% 완벽했다고는 평가하지 않으며 시민이 꼭 필요하고 복지증진과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예산이라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러나 한달이 훌쩍 넘긴 지금까지도 추경을 어떻게 되살릴지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거나 노력하는 모습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시민들은 다시금 볼멘소리를 하십니다.

그때 그 말 들은 방송용 이었나 그렇다면 시민을 우롱한 처사가 아니냐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이제라도 시민들의 신뢰를 되찾고 시민들의 요구에 부흥하는 해결방안 적극 찾아야 할 것입니다.

집행부에서는 의회와 긴밀히 협조하여 시민의 입장에서 그 책임을 다해주시기 바라며 저를 포함한 우리의원 모두도 우리의 주인인 시민을 위하여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서 이 어려운 시기에 서로 머리를 맞대고 소통과 화합으로 시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합리적 타결점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 지역경제가 너무 어렵습니다.

국가에서도 경제를 살리기 위해 공공예산을 더 푼다고 하고 우리시에서도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예산 신속 집행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더 이상 늦어져서는 안 됩니다.

하루속히 삭감 사업들에 대해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또한 추경요청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존중과 견제를 통해 상생의 길을 갈 때 시민을 위한 최고의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이문석 jlms10240@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