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대, 실체적 진실로 거의 나타나 대장정 막 내려

2017. 01.17(화) 09:51

[순천/아침신문]이문석기자 = 청암대는 지난 2014년부터 14억 횡령, 강제추행 사건으로 약 3년간 검.경에 무리한 조사로 비춰진 논란과 함께 그 파장이 법원으로 인해 실체적 진실이 2월9일 제대로 밝혀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간 3년 동안 학교 내 향장피부미용과 범00 교수가 2014.7경 청암대학교 총장을 대상으로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하였으나 2014.12.29.경 광주지검순천지청으로부터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처분을 받자 2015.1.중순경 광주고검에 이 사건을 항고하면서 약3년이 지난 16일 최종 변론으로 종결됐다.

이에 따른 선고는 2월9일로 정해졌고, 만약 본 사안에 대한 심리검토가 더 이루어진다면 늦어도 2월16일에는 선고하여 대장정의 막이 내려질 것이다.

그간 재판이 진행되면서 피의자 김00 향장피부미용과 교수의 같은 학과 이00 교수, 정00 교수(2015.2.28.자 의원면직), 前 조교 마00에게 총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할 것을 종용하여 2015.01. 순천경찰서에 접수하였고, 이 과정에서 2015.02.09. 마00 조교가 당시 임신 중으로 인해 김00, 범00의 지시로 고소하게 되었다고 언론에 양심선언과 가책을 느껴 고소를 취하했다.

결국 2015.02.10. 순천경찰서 여성청소년보호계에서 총장을 상대로 경찰조사가 진행되었고, 이후 2015.02.13. 총장도 범00, 김00, 이00, 마00을 상대로 무고 및 무고교사로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장이 고소한 사건이 2015.03.31. 순천경찰서 사건처리결과통지와 2015.07.27. 순천지청 최00검사 의 고소고발사건처분결과 통지에 따르면 피의자 범00, 김00, 이00는 무혐의처분을 받았고, 마00은 벌금 100만원 구약식 처분 받아 이후 법원에서 벌금 300만원 과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강 총장은 순천지청에서 무혐의처분에 대해 8월11일 광주고검에 항소하여 재기수사명령이 내려진 후 순천지청에서 재수사 결과 범00, 김00에게 각각 구약식벌금 300만원이 처분된 사건으로 정식재판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2016.08.30. 증인 마00 조교 증언이 순천지원 212호 15시경 증언내용에서 판사가 마00에게 비공개재판 할 것을 권하자 마00은 공개적으로 증언하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자리에서 마00 증인은 “고소를 취하하게 된 과정에서 학교 측이나 강 총장으로부터 어떤 압력이나 회유는 없었다”면서 “두 교수를 믿었기 때문에 고소장 한 번 써주는 것으로 끝날 줄 알고 했던 것인데 후회스럽다”고 증언했다.

최근 2017년1월16일 법정에서의 핫이슈는 국외로 14억 횡령과 성추행 사건들에 대해 최00 검사가 강 총장에서 질문하자 이 자리에서 강 총장은 ‘지난 3년간의 설움과 애절함으로 인해 그간의 성품과는 달리 강력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자 최00 검사도 당황하였고 함께 자리한 방청객 또한 숙연해졌다.

이 자리에서 강 총장은 고 강길태 총장께서 항상 자기가 태어난 나라가 잘살아야만 타향에서 차별받지 않는다고 하여 강 총장의 어머니와 함께 맨주먹으로 갖은 고생을 하면서 돈을 모으고, 고물상, 철공소, 오락실 등으로 씀씀이를 아끼고 재력을 키워 조국을 위해 모든 재산을 아낌없이 다 가져왔고, 최근에서 약40억 원 정도의 금수문고를 유치하였는데 무엇 때문에 돈을 국외로 유출하겠느냐며 강력 울분을 토로하는 항변 모습에 교직원 그리고 방청객 모두가 숙연해 졌다.

이어 강 총장은 젊은 시절 한국국가대표 정구선수로 운동을 하면서도 태극기를 가슴에 묻고 대표선수로서 활동하면서 나에 대한 행동 하나하나가 외국인 선수들이 보고 있기 때문에 나라를 대표하는 마음자세로 항상 그 인식 속에 일본 내에서 생활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총장은 법정 자리에서 일어나 그간 모든 사안의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도 자신의 잘못이라며 3-4회 정도 고개를 숙이면서 거듭 죄송하다고 사죄하는 모습에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청암대는 개교 후 지역사회와 함께한 지역의 대학으로, 그동안 행정, 보건복지,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인재를 배출하여 지역사회 기여도가 높다는 평가와 함께 그간 대학의 존재로 인한 무형의 측면에서 지역발전 가속화와 도시의 성장 잠재력과도 상관관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 주된 여론으로 나타났다.

이문석 jlms10240@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