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대, 법정에서 그간 '왜곡된 진실공방' 밝혀져 눈길

2016. 12.29(목) 10:54

[순천/아침신문]이문석기자 = 청암대학교를 상대로 한 2014년부터 시작된 3년간의 진실공방 각종 사건이 이제는 거의 제대로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2017년 2월중순경 그 결말에 끝이 나타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지난 오사카 14억 횡령사건에 대한 순천법원에서 법정 공방이 마무리되고, 여교수 성추행 재판이 지난 20일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제316호 법정에서 최종 마무리 됐다.

이날 사건 관련자인 강 총장의 핵심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한 A씨(전 향장피부과 교수)등 3명은 성추행 고소사건이 완전히 진실을 왜곡한 조작된 사건이라고 폭로하여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핵심 사안은 이번 고소사건을 기획한 ‘B교수가 A씨에게 보낸 카톡 메시지를 증거물로 제출’하자 이에 법정에 있었던 참석자들도 한 동안 술렁이기도 했다.

B교수가 보낸 카톡 메시지에는 “~철저하게 인맥 구성하고 있고, 교수님~ 내가 지금 엄청 최선을 다해서 변호사, 검사, 부장검사 까지 다 로비하고 있으니 나 믿고 1년만 더 같이 있어보자. 000검사라인도 인맥구성 다했고” 라는 검사의 실명이 들어 있어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A씨는 법정에서 성추행 사건의 발단이 된 향장피부과 교수들의 회식 자리에 대해서도 가칭 ‘모 교수의 생일축하 노래방에서 성추행은 절대 발생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전혀 터무니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또 이번 ‘강 총장의 성추행 사건은 학교를 떠난 B교수를 비롯한 세 명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진행한 일이다’며, 교육자의 “양심으로 더 이상은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이 사실을 밝혔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날 B교수 등에게 무교교사를 당한 C증인은 ‘강 총장 성추행 고소 사건에 본인이 제출하지 않은 진정서 내용에 본인이 서명을 했던 내용보다 더 많이 부풀려졌다’며 “본인이 서명하지 않은 내용이 검찰에 제출되어 황당해 했다”고 말했다.

이에 C증인은 향후 이러한 상황에 대해 B교수에게 무고교사 이외에 사문서 위조죄로 처벌될 수 있어 청암대는 관련 번호인과 협의하여 대처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큰 파장과 함께 논란이 예상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또한 그동안 청암대는 미래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해 왔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는 가운데 그 대표적인 기관으로 청암대학교가 설립한 일본연수원이 있다.

오사카 나가이에 있는 이곳에는 기숙사와 함께 어학연수원을 두었는데, 이 연수원은 일본 소니사와 MOU를 맺어 해외 취업의 선봉 역할을 하면서 한국의 빌게이츠를 꿈꾸던 청암의 학생들을 양성하던 곳이라고 한다.

문제는 사실이 아닌 성추행사건이 왜곡되게 보도되어 국제적인 위신이 떨어지고 그 결과 좋은 시설과 훌륭한 강사진을 보유해 온 연수원이 지금은 ‘다른 학교의 학생들이 활용하는 공간으로 바뀐 사실이다’고 한다.

그간 공공의 이익을 위해 국제적인 교육시설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순천지역 사회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 청암대학교는 지역의 대학이지만 글로벌한 마인드를 갖는 인재를 양성해 왔고, 이런 국제적인 마인드는 어려운 한국 사회의 인문학적 풍토를 혁파하기 위해 재일코리안연구소라는 국제적인 연구공간을 청암대학교가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재일코리안연구소를 마련함으로 청암대학교는 국내외적으로 인구이동이 증가하여 이민문제가 중요하게 된 시점에서 재일동포를 연구하는 국제적으로 명성이 있는 연구소를 마련한 것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 연구소는 짧은 5년 동안 많은 연구 실적을 산출해 국가 프로젝트를 9개 유치하며 그 명성을 획득했다고 그동안 언론에 보도되었다.

그리고 국제적인 학술회의를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10여 차례 개최했고, 연구 총서와 자료집 약 20여권 등을 지속적으로 간행해 오고 있으며, 현재는 국내외적으로 재일동포 관련 최고의 연구소가 재일코리안연구소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렇게 학교와 지역발전에 헌신적으로 일하는 총장을 무고한 일과 편파수사에 대해, 그리고 해외취업의 요람인 나가이 일본연수원에서 세계무대로 진출하려는 지역사회의 청년 일꾼의 꿈을 막은 일에 대해 어디서 보상받을 수 있을지 안타까운 것이 현실이다.

청암대는 63여년의 전통을 갖고 오랫동안 지역사회의 대학으로 그 역할을 다해 왔고, 이제는 그 이름에 걸맞게 새롭게 거듭날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 속에서 최근 청암대학교와 관련한 공판에 세간의 주목이 확인된다.

이문석 mornnews@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