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일보

청암대, 다사다난했던 병신년 한해를 마무리하며 재조명
2016. 12.29(목) 10:09

[순천/아침신문]이문석기자 = 청암대 강명운 총장은 2016년 병신년 벽두부터 지난 2014년 하반기부터 의혹으로 제기된 ‘14억 횡령, 성추행 사건’들이 事必歸正(사필귀정)이라는 여론을 등에 업고, 각종 사건을 상대로 한 실체적 진실이 그간 1년간 법정에서 제대로 밝혀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2016년 2월경 교육부의 순천 청암대 종합감사와 더불어 3월경에는 특정배후 세력단체인 전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이 총장 해임과 임시이사 파견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에 반해 청암대는 9월5일 교육부에서 구조 개혁과 이행계획을 충실히 세워 이에 이행실적도 우수하다고 평가되어 2017년부터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비해 광양시에 소재한 한려대학교, 광양보건대학교 그리고 서남대 설립자인 이홍하씨는 2013년 4월경 교비 등 1000억 원대 횡령 혐의를 받고, 대법원에서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뇌물공여,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홍하 씨에게 징역 9년과 벌금 90억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러한 가운데도 광양시는 2016년7월경 시청 상황실에서 ‘한려대. 광양보건대 살리기 범시민대책협의회’ 첫 회의를 갖고 지역 이슈로 떠오른 관내 대학교의 존립 위기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려대와 광양보건대를 살리는 것은 곧 '사학황제' 이홍하를 도와주는 격으로 협의회 출범 자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비리사학 감싸기'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다.

하지만 청암대는 설립자인 고 강길태 총장이 일본에서 맨주먹으로 갖은 고생을 하면서 돈을 모으고, 고물상, 철공소, 오락실 등으로 씀씀이를 아끼고 재력을 키워 공부에 대한 한이 사무쳐 77년3월 순천여상고 설립, 87년 순천간호대학를 인수하여 지역의 교육발전에 이바지한 위대한 정신을 현재까지도 기억하고 있다.

특히 청암대는 개교 후 지역사회와 함께한 지역의 대학으로, 그동안 행정, 보건복지,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인재를 배출하여 지역사회 기여도가 높다는 평가와 함께 그간 대학의 존재로 인한 무형의 측면에서 지역발전 가속화와 도시의 성장 잠재력과도 상관관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 주된 여론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1994년7월 황폐하고 낙후되었던 제주도가 오늘날과 같은 놀라운 발전과 번영을 이룩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감귤재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제주감귤 재배의 길을 처음 연 공로자가 우리지역 출신으로 자수성가한 재일교포 고 강계중(청암대, 고 강기태 총장의 형)씨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는 극히 드물다.

재일본 거류민단 오사카본부 단장을 지낸 강계중씨는 60년대 한.일국교 정상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데 지지대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재일 한국인들의 법적지위 향상과 거류민단 단결 그리고 헤아릴 수 없는 국내지원 사업 등 다각의 활동으로 민족 최고의 영광인 국민훈장 무궁훈장에 빛나는 공적을 통해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강계중 단장으로 부터 100여그루를 선물 받아 가져온 연수생이 제주에서 결국에는 재배에 성공하여 이후 강단장이 선구적인 노력의 결실에 따라 오사카 거주 제주출신 단체와 함께 보내진 60만그루의 감귤묘목이 오늘날 ‘제주도 한라의 기적’을 일으킨 것이다.

또 60년초부터 본격적으로 고향과 모국을 위한 사업에 나서 황전. 월등 2개면 8천여 가구에 전기를 가설해주고, 전남도에 농약살포용과 대간첩경비용 헬리콥터(2대)를 기증하는데 앞장섰으며, 당시 내무부치안국 기동경찰대에 싸이카 1,300대를 기증했다.

이처럼 ‘청암’이라는 언어 속에서 고 강계중, 강길태 총장들로 인해 그 당시 국내뿐만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기관에 통 큰 결단으로 거액의 각종 지원 사업에도 힘을 아끼지 않아 현재까지도 그 의미가 퇴색되지 않고 있다.

또한 강명운 총장은 1962년 대구 도민체육대회와 67년 동경 학생유니버셜대학에 한국 국가대표로 참석하고, (일)와야야마상공회의소 회장, 재일교포테니스협회 회장, 오사카시 수미오시구 거류민단 단장, 백두학원민족하교 이사, 전라남도도민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각종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하게 활동한 유경험을 토대로 소지하고 있다.

그간 강 총장은 일본에서 다양한 사업을 역임하면서 100여명 직원과 함께 경제적 여유를 갖고, (일)재일교포 사회에서 인정받고 살아왔고, 특히 고 강길태 총장께서 항상 자기가 태어난 나라가 잘살아야만 타향에서 차별받지 않는다고 하여 가슴속에는 지금까지도 한국에 이바지해야겠다는 사명으로 살아왔다고 했다.

특히 인생을 살아오면서 마음속에는 미국 존F케너디 대통령이 1960년도 이야기한 구절 중에 ‘국민이 국가에게 요구하는 것보다 국민이 국가에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내용에 대해 항상 생각하며 머릿속에 각인하고 살아왔다고 했다.

그 이후부터는 운동을 하면서도 태극기를 가슴에 묻고 대표선수로서 활동하면서 나에 대한 행동 하나하나가 외국인 선수들이 보고 있기 때문에 나라를 대표하는 마음자세로 항상 그 인식 속에 일본 내에서 생활해 왔다고 했다.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왔는데 2014년부터 순천경찰서에서 일본 오사카 국외로 14억 횡령, 성추행 사건들이 발생하여 그간 큰아버지 강계중, 부친인 강길태 총장께서 남다른 애국, 애향으로 일관되었던 그의 일생을 아는 많은 이들로부터 안타까움 뜻이 퇴색되어 가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다수의 시민들은 초등수사를 도맡았던 ‘마녀사냥’ 수사에 대한 그간의 논란이 지난 20일 오후 2시 순천법원 316호 법정에서 향장피부미용과 여교수 성추행과 관련하여 참석한 증인에게 변호인이 질문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의혹이 불거졌다.

그 의혹의 내용에는 본 사건과 다른 B교수 성추행 사건이 최초 2014년 2월경 순천 선암사 입구 모 식당에서 향장피부과 관련 교수들 모임에 B교수와 친분이 있는 순천지역 현 중앙지 S기자가 참여한 가운데 녹취한 사실이 공개되었고, 그 자리에 순천경찰서장, 과장 등이 참여했다는 증언이 나오자 법정에 참여했던 대학의 한 관계자는 처음부터 기획수사라고 생각은 했지만 현실로 나타나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하여 향후 이에 대한 논란과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광양시가 ‘한려대. 광양보건대 살리기 범시민대책협의회’에서 관내 대학교의 존립 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점을 두고, 그간 순천시를 빛낸 고 강계중, 고 강길태 총장 그리고 현 강명운 총장은 이곳 순천에서 지난 3년간 이와 반대로 순천경찰서와 검찰로부터 ‘14억 횡령 그리고 성추행 사건’ 등 무모한 편파수사로 인해 그간 조국의 치안을 위해 대간첩경비용 헬리콥터(2대)와 경찰싸이카 1,300대를 기증한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그 분들에 대한 재조명을 깊이 있게 생각해야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문석 jlms10240@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