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빛의 도시 프랑스 리옹과 교류협력하기로

리옹시장,LUCI회장 등 외국대표단과 진주남강유등축제 공조방안 협의

2016. 12.11(일) 14:40

[진주/아침신문]이문석기자 = 이창희 진주시장을 대표로 한 진주시 글로벌 마케팅 대표단은 지난 12월 1일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미국 하와이, 독일 뮌헨을 거쳐 8일부터 3일간 열린 프랑스 리옹 빛 축제를 방문해 진주실크와 유등축제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리옹 시의 초청을 받아 이번 리옹 빛 축제의 외빈 대표 자격으로 공식행사에 참석하게 되었으며, 현지 언론으로부터 축제 참관에 관한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또한 제라르 콜롬 리옹시장, 까린느 도니앙 소-즈 리옹시 부시장겸 LUCI(세계도시조명 연맹) 부회장, 마리-앤 슈울러스 LUCI 회장(네덜란드) 등 외국대표단과 마라톤 미팅을 통하여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세계 5대 명품 축제 진입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축제 기간 중 리옹시를 방문한 이 시장은 제라드 콜롬 리옹시장과 까린느 도니앙 부시장을 연이어 만나 축제, 실크 등 양 시의 성공사례를 교류함으로써 파트너로서 협업을 통해 축제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논의하고 상호교류 등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이에 앞서 까린느 도니앙 소-즈 부시장과 LUCI 사무국장(마크 버톤페이지)을 접견하고 진주유등축제를 소개하였으며, 진주남강과 성벽 그리고 촉석루와 어우러진 유등의 야경에 감명받은 LUCI 측으로부터 진주시의 LUCI 가입 제안을 받아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논의하였다.

 한편 LUCI 회원국 초청 리셉션에서는 마리-앤 슈울러스 LUCI 회장(네덜란드)과 진주남강유등축제의 LUCI 가입에 대하여 협의하였으며, 이날 연설자로 나선 까린느 도니앙 소-즈 부시장은 200여명의 LUCI 회원도시들에게 직접 진주남강유등축제에 대하여 소개하며 그 독창성과 우수성에 대해 극찬했다.

 진주시 대표단은 빛 축제를 참관하며 축제장 운영과 새로운 야간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한 벤치마킹 활동을 펼쳤다. 리옹 빛 축제 행사장은 오후 3시부터 일반차량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해 대중교통까지 시내 전체의 차량을 전면 통제하였는데, 이는 도심을 비롯해 론(Rhône)강 양쪽 강변에 행사장이 걸쳐져 있어 관광객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였다.

 이는 진주유등축제에 참고가 될 만한 사항으로, 진주시는 진주남강유등축제에 리옹 빛 축제와 연계하여 진주대첩광장, 로데오 거리 등 시가지 일원에 빛 축제 도입 방안을 모색할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시장은 리옹의 실크산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리옹의 실크협회와 업체 등의 시설을 둘러보며 벤치마킹 및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진주시와 함께 세계의 실크 5대 명산지로 손꼽히는 리옹의 실크산업은 16세기 초부터 성장하기 시작하였으며, 18세기 나폴레옹이 전 유럽의 궁정에서 리옹 산 실크만을 사용하도록 한 칙령으로 리옹의 실크산업은 호황을 누렸다.

 이후 정교한 패턴을 짤 수 있는 자카드 기계식 방직기의 발명과, 금실을 넣어 방직기로 옷감을 짜는 기술의 발명 등으로 리옹은 실크산업의 기술 우위를 지켜왔으며, 지금도 리옹의 실크산업은 공방(아뜰리에) 규모의 수공예로, 기계로는 만들 수 없는 패턴이나 염색 등을 숙련된 장인들이 생산하고 있다.

 진주시는 이번 리옹 시 방문을 통해 남강유등축제가 미국, 중국, 뉴질랜드 진출에 이어 프랑스 리옹 빛 축제, 세계도시조명연맹과 협력해 나감으로써 세계 5대 명품축제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고, 아울러 실크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통해 경제적 시너지 효과까지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밝혔다.

이문석 mornnews@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