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남해 시금치, 파종 앞당겨 주세요!

파종 후 배수로 정비도 철저히 해야

2016. 10.21(금) 00:20

[남해/아침신문]이문석기자 = 남해군은 전국 최고의 생산량과 품질을 자랑하는 보물섬 남해 시금치가 태풍과 잦은 강우로 지난해 보다 보름 정도 파종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관내 재배농가에 맑은 날을 택해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파종을 앞당겨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남해군 내 시금치 재배 현황은 서면, 남면 등 일부지역의 밭 시금치에서 발아율이 떨어지고 생육상태가 고르지 않아 일부 재 파종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태풍 등 강우로 인해 논에 파종할 시금치의 경우 지난해보다 15일 이상 파종이 늦어지고 있는 실정으로 저온에서 잘 자랄 수 있는 품종의 선택이 중요하다.

 시금치 파종은 늦어도 10월 중순에서 하순까지는 마무리를 해야 생육이 균일하고 생산량도 떨어지지 않으므로 지금까지 파종하지 않은 농가에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파종해야 품질 좋은 시금치를 생산할 수 있다.

 논과 밭에 일찍 파종한 시금치는 습해예방을 위해 배수로 정비와 포장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파종 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침수와 습해 방지를 위해 복토기를 이용해 배수로를 깊게 파고 두둑은 기존보다 높게 하는 것이 습해피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논에 시금치를 재배할 경우 배수구를 깊게 파서 일시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더라도 논바닥에 물이 고이지 않고 곧바로 빠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군 관계자는 “올해 시금치 재배는 태풍 등 잦은 강우로 기상조건이 예년에 비해 나빠 어느 때보다 포장관리에 재배농가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문석 jlms10240@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