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레지오넬라증 예방 위해 대형시설 냉각탑수 관리 당부

가정용 에어컨은 레지오넬라균과 무관

2016. 09.04(일) 19:45

[여수/아침신문]이은빈기자 = 여수시(시장 주철현)는 전국적으로 레지오넬라증 신고가 늘어나고 있음에 따라 대형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등의 냉각탑수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레지오넬라증은 다른 호흡기 감염병과 달리 물속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감염돼 발생한다.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장식분수, 분무기 내 오염된 물속의 균이 비말 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전파된다.

레지오넬라증은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9월까지는 시설별로 냉각수 및 수계시설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여수시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레지오넬라증 검사 대상시설 27개소의 검체 86건을 채수해 검사를 실시하고 관리자에게 철저한 소독실시를 당부하는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해 지금까지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다중이용시설 관리자는 레지오넬라균이 서식할 수 있는 냉각탑을 청소하고 주기적으로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정용 에어컨은 대형시설 에어컨과 달리 냉각탑수가 없어 레지오넬라증 감염은 염려하지 않아도 되나, 가족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에어컨 필터 등을 비눗물로 세척하고 사용 후에는 덮개를 씌워 보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빈 jlms10240@hanmail.net        이은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