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연일 폭염이 이어지자 지난 8일 에어컨이 없는 경로당 68곳에 에어컨을 설치키로 하고 시비 1억1300만원을 긴급 지원해  19일 설치를 마쳤다. 윤 시장은 “행정절차 이행에 따른 시간 소요와 에어컨 품귀현상 등으로 설치가 늦어질 수 있지만 단 하루라도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시간을 단축해 설치하라”고 해당 부서에 지시하고 매일 에어컨 설치 상태를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2일까지 설치할 예정이었지만 설치 대수 변경, 에어컨 품귀현상, 행정절차 이행 등으로 1주일 연장됐다. 광주시는 냉방비가 부족한 경로당에 대해서는 경로당 냉·난방비 등으로 이미 확보한 25억원의 예산 범위 내에서 규모별로 냉방비를 추가 지원 토록 자치구에 시달해 어르신들의 냉방기 이용 자제로 인한 건강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또한, 윤 시장의 특별지시로 복지건강국 직원 100여 명은 지난달 22일 경로당 1차 점검에 이어 8월5일부터 서구 북촌경로당을 비롯한 380곳을 방문해 폭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폭염예방과 더위에 노출되기 쉬운 식중독 예방 생활수칙 등을 설명하고 홍보물을 나눠줬다. 특히, 광주시는 보건소 방문보건인력이 취약계층과 경로당 어르신들의 건강을 점검토록 하고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강화하는 등 무더위가 꺾일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폭염예방 활동을 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 관계자는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무더위 관련 기상상황을 살피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장 더운 시간대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며 “가정에서는 행주와 도마를 자주 삶는 등 식중독에 주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