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지난달 부산대학교에 이어 12일부터 홍익대학교, 경상대학교, 가야대학교 학생들이 차례로 알프스 하동을 찾아 농촌 봉사활동을 벌인다고 12일 밝혔다.

  대학생들의 농촌 봉사활동은 갈수록 고령화·부녀화하는 농촌의 일손을 거들면서 농촌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단체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자 대학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홍익대학교 총학생회(회장 이원배)소속 학생 70명은 12일부터 20일까지 8박 9일간 옥종면 일원에서 하계 농촌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학생들은 농어촌 인성학교 정티움에 머물면서 하동의 딸기 주산지인 북방마을 시설하우스에서 딸기 어미모 제거, 하우스 환경정비, 파프리카 온실 정리 등의 일손을 돕는다.

  또한 북방마을의 벽화그리기를 비롯한 농촌문화 개선 및 체험활동, 하동지역 주요 명소의 문화 탐방 활동도 벌인다.

  이어 부산에 소재한 신라대학교 이대은 취업지원위원장 등 학생 30명은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간 북천면 일원에서 일손돕기를 실시한다.

  이들은 신촌마을회관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신촌∼빙옥∼남포 뚝방길 3㎞ 구간에 심겨있는 코스모스 꽃대를 제거하고 종자를 파종하는 봉사활동을 한다.

  또한 경상대학교 사범대학(회장 최원태) 학생 150명은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8박 9일간 적량면 삼화에코하우스에 머물며 부족한 일손돕기와 농촌문화 체험에 나선다.

  이들은 적량면 삼화실 일원의 블루베리 농장과 횡천면 일원의 파프리카 온실 정리 작업을 지원하고, 하천 정화활동, 교육봉사, 농촌문화 체험, 문화 탐방 등의 농촌 체험활동을 실시한다.

  앞서 지난달 27일 부산대학교 학생 120명이 하동을 찾아 악양·적량·옥종면 등 3개 면 6개 마을에서 7박 8일간 농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부산대는 앞서 2012년부터 해마다 하동을 찾아 5년째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군 관계자는 '대부분 연세 드신 어르신들이 농사를 짓다보니 일손도 모자라고 힘도 드는데 젊은 대학생들이 이렇게 도와주니까 무척 고맙다'며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