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28일 오전 11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하동한우 수출 확대를 위한 축산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하동축협(축협장 이병호), 한우협회 하동지부(지부장 이영주), 솔잎한우작목반(회장 정상묵), 농업기술센터 등 민·관 축산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하동한우에 대한 수출 수요는 늘고 있으나 한우사육농가 및 사육두수 감소로 말미암아 물량 공급에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적정 사육두수와 안정적인 수급 대책을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실제 군은 지난 2월 ㈜태우그린푸드를 통해 도내 처음으로 홍콩에 솔잎한우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5월 말까지 3700㎏을 수출한데 이어 같은 달 홍콩바이어 존권 엘티트사 대표 일행이 하동한우 사육에서부터 가공까지 직접 확인하고 솔잎한우의 우수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축산 신·증축에 어려움을 겪는 데다 송아지 가격 급등으로 입식에 애로를 겪으면서 한우사육농가와 사육두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군과 축협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작년 말 현재 1만 4000마리인 한우사육두수를 2018년까지 1만 5500마리로 늘리기로 하고, 송아지 입식에 따른 이자를 보전해 주기로 했다.

또한 수출 및 수도권 판매 물량 확보를 위해 등급별 출하 장려금을 차등 지원하고, 하동축협이 추진하는 한우 뱅크사업을 현재 500마리에서 1000마리로 확대하기로 했다.

윤상기 군수는 “2014년부터 체계적인 한우 품질개량 사업으로 솔잎한우의 품질이 높아지면서 수출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출 물량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민·관이 함께 한우사육기반 조성에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