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지난 4월 초 관내 병·의원, 약국 등 57개 의료급여기관에 공문을 발송한데 이어 같은 달 14일부터 이달 말까지 이들 의료급여기관을 직접 찾아 의료급여제도에 대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의료급여제도는 생활유지 능력이 없거나 저소득 주민의 의료보장을 위한 사회보장제도로, 건강보험과 함께 국민 의료보장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수년에 걸친 수급자의 증가, 의료보장성 강화, 의료이용의 증가로 국가예산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2004년부터 의료급여수급자를 대상으로 사례관리를 실시해 적정 의료이용을 도모하는 한편 의료급여기관의 관심과 협조를 독려하고자 처음으로 방문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홍보활동은 의료급여 담당주사와 의료급여관리사가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급여제도의 주요사항, 수급자 진료 및 처방 시 유의점, 복지부 방침 등을 안내하고, 의료급여기관의 질의 및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있다.

현재까지 방문한 의료급여기관에서는 처음 시도된 방문 홍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동읍에 있는 한 치과의원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수급자의 무료 보철사업을 하고 있는데 적정한 대상자를 연계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군은 방문 홍보활동을 통해 의료급여제도에 대한 인식개선과 더불어 의료급여기관과 지자체 간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의료 시스템 및 업무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방문 홍보사업에서 의료급여제도 운영의 효율성 향상을 위한 의료급여기관의 관심 및 책임성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홍보를 마치는 대로 의료기관과 결과물을 공유하고 향후 적극적인 제도 홍보로 국가사업의 안정적 운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