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도서관에서 강진관내 청각장애인을 비롯한 시각, 신체 등 70여명과 함께 향기가 나는 석고 방향제 만들어보기, 해설이 있는 영화감상인 배리어프리(barrier free) 등의 독서관련 프로그램을 지난 21일 실시했다.

도서관을 처음 방문한 대다수의 청각, 시각, 신체장애인들은 도서관의 장애인자료실을 시작으로 종합자료실, 아동자료실, 디지털실, 장난감도서관, 시청각실, 어울림터, 꾸러기방 등을 관람하기도 했다.

강진군도서관은 사회참여활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들의 욕구를 반영 평소 배워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도서관 이용기회 확대를 제공 사회참여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장애인과 함께하는 독서놀이터’를 마련했다.

영화를 보는 일은 생각지 못했다는 이정진 강진시각장애인협회장(강진읍)은 '도서관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에 너무 감사하다'며“가끔 도서관에 와서 신문도 보고 책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언제 다시 오냐고 묻기도 했다.

1965년 개관하여 12만여권의 도서를 보유한 강진군도서관은 지난해 5월 증축공사를 통해 각 층마다 장애인화장실과 장애인자료, 엘리베이터 등 장애인관련 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도서관은 접근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지원하여 도서관의 공공기능 강화 및 지역커뮤니티 중심지로의 이미지 제고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현 도서관장은 “장애인들이 도서관을 문화공간으로 인식하여 자주 활용하고 자기계발의 기회로 삼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도서관은‘장애인과 함께하는 독서놀이터’를 관내 장애인을 대상으로 매월 1회씩 실시하여 관내 장애인들이 도서관 역할에 대한 인식 확산 및 도서관 이용기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