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新 ‘호좌수영지’ 분석 통해 전라좌수영의 위상 재조명
2016. 06.22(수) 16:18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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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아침신문]이해진기자 = 여수시(시장 주철현)는 지난 17일 여수문화홀에서 ‘호좌수영지(湖左水營誌)와 조선후기 수군운영’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여수시와 해군사관학교, 한국해양전략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학술세미나는 기존의 서울대규장각 소장본(1847년)보다 32년 앞선 1815년에 발간된 ‘호좌수영지湖左水營誌’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내용과 체제를 분석해 조선후기 수군운영의 실태를 밝히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호좌수영지 소장 경위 및 사료적 가치’, ‘호좌수영지를 통해 본 전라좌수영의 편제와 시설’, ‘호좌수영지의 역사지리적 접근’, ‘전라좌수군의 운영과 충무공 현창’이란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의 발제가 이어졌다.
특히 新 ‘호좌수영지’(해사본, 1815)에 수록된 당시 각 기관 전임 관원의 성명.관직명.생년.본관 등을 적어놓은 선생안(先生案)을 분석한 결과 1792년에서 1815년 사이에 작성됐을 것으로 추정돼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新 ‘호좌수영지’는 군인의 수효, 군대에서 쓸 곡식의 양을 알려주는 기록이 자세히 기록돼 있어 조선후기 지방재정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좌수영의 경제 상황을 추적할 수 있는 훌륭한 자료로 학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전라좌수영과 관련된 시설물의 위치, 신.개축시기 및 신.개축자, 건물명칭, 규모 등도 상세하게 기록해 당시 전라좌수영 시설물을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최초의 자료라 할 수 있다.
이밖에 ‘이충무공전서’(1795)나 ‘호좌수영지’(규장각, 1847)에는 수록되지 않은 충무공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된 여러 시문과 기문이 수록돼 있고, 전라좌수사 선생안이 설치시기(1479년)부터 선조대(1608년)까지 제시돼 있어 역대 수사가 언제 얼마동안 역임하였는지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세미나에서 밝혀진 자료를 토대로 해군사관학교와 함께 더 많은 연구 성과를 도출해 전라좌수영성의 복원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新 호좌수영지는 향후 전라좌수영성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해진 jlms10240@hanmail.net 이해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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