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은 엄연한 범죄행위이고 아동학대, 학교폭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사회문제이다.

가정폭력은 주로 가족 구성원 중 부모 관계에서 발생하게 되는데 부모의 폭력성은 자녀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그것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또 다시 폭력에 노출되는 등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이에 가정폭력에 대한 예방 및 발생에 대한 처리절차, 사후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높게 인식되고 있고 따라서 피해자의 인권보호 측면에서 법률도 개정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가정폭력’과 관련된 문제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2015년도 전국의 가정폭력 사건 입건 수는 하루 110건 꼴인 4만22건으로 전년도 1만7천258건에 비해 132% 증가했다.

가정폭력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생활고에 따른 가해자의 스트레스, 미 성숙된 인격, 가족공동체 의식 약화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폭력발생 초기에는 '다음엔 안 그러겠지..'하며 신고를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가정폭력 피해자가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집안일인데 알려져 봤자 내 얼굴에 침 뱉기지"라고 생각하고 방조하는 경향이 높다.

하지만 더 이상 신고를 미루지 것은 자녀를 위해서라도 옳지 않다. 왜냐하면 가정폭력은 단순히 개인,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사회 문제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이런 인식을 바꿔야 한다.

가정폭력의 피해를 보면서 숨기지 말고 가정을 지키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신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앞으로 가정 내에서 상습, 흉기를 이용한 폭력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구속수사를 하고 결혼이주여성, 아동, 장애인에 대한 범행에 대해서는 보다 엄정하게 처벌한다고 한다.

가정은 사회의 기초공동체로 가정이 올바르게 바로 서야 사회가 바로 설수 있다.

이제는 가정폭력도 범죄행위임을 인식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상호간 존중하고 배려하는 가정문화가 형성되어져야 한다.

고흥경찰서 대서파출소 순경 최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