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점곤 소장은 1923년 4월 15일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태어나 국방경비사관학교 제1기생으로 입교하여 1946년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으며, 6.25전쟁 발발 당시 제1사단 12연대장이었던 그는 1950년 8월 3일부터 9월 2일까지 약 한 달에 걸친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는데, 특히 다부동전투에서는 장비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적 전차 4대를 파괴하는 전과를 올려 국군과 유엔군이 반격할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며, 이후 계속해서 북상한 김점곤 소장은 제일 먼저 평양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당시 1사단장이었던 백선엽 장군은 김점곤 소장을 ‘문무를 겸전한 맹장’이라고 평가하였는데, 이에 걸맞게 그는 전역 후 국방부 차관보를 역임하다 한국 최초로 군 출신 대학교수가 되었고, 이후 경희대학교 부총장의 자리에까지 오르기도 하였다.

한편, 정부에서는 김점곤 소장의 이러한 공훈을 기려 1953년 8월 27일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하였으며, 2014년 9월 8일 향년 92세를 일기로 타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