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는 검은색 벤츠 차량 한 대가 중앙분리대에 충돌 후 20미터 가량 밀려갔다.

운전자는 현장에 없었고 차량의 파손 정도는 차량의 좌측 앞바퀴가 차량과 분리되어 있었다.

사건 현장을 살펴보니 1차 충돌지점 전 한쪽 도로가 침수되어 있었다. 침수된 도로는 고흥에서 광주로 가는 상행 2차선 도로다. 물이 정강이 높이 정도 침수되어 서행하지 않으면 사고위험이 있어 보인다.

침수된 도로 한쪽은 각종 쓰레기와 잡풀들이 배수구를 막고 있어 배수가 되지 않아 도로가 침수 되었다.

사고가 발생한 도로는 커브길이 아닌 직선 도로. 차량이 중앙분리대에 충돌할 가능성이 낮은 지역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에 있지만 경찰관계자는 침수된 도로를 빠른 속도로 운전하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침수된 도로를 주행할 때는 속도를 줄여야 한다. 차량의 속도를 올리면 공기 흡입구를 통해 엔진으로 물이 흡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타이어에 수막현상이 생겨 차량이 제어되지 않아 사고의 위험이 커진다.

교통사고는 모든 운전자에게 언제 발생할지 모른다. 하지만 조금만 주의 한다면 사고 발생확률이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특히, 야간 빗길 운전은 시야가 제한되기 때문에 속도는 평소 보다 줄이고 배수로가 여러 가지 이유로 막혀서 침수가능성이 있으니 되도록 1차선으로 운전하는 게 사고예방에 도움이 된다.

침수도로는 가능한 운전을 하지 않는 게 좋고 침수된 도로 주행 중 엔진이 꺼지면 차의 시동을 걸지 말고 안전한 지대로 대피하여 견인 또는 경찰을 기다리자.

모든 운전자는 규정 속도를 준수하여 개인과 가족의 안전을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