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유기동물들도 적지않게 많이 볼수 있다. 이로 인해 운전 중 갑작스러운 동물의 진입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를 일명 ‘로드킬’이라고 한다. 저번 야간 출동 복귀 중 뒤따라오던 차량이 길가에 있는 동물의 사체를 보고 놀라 피하려다 사고가 날뻔한 적이 있다.

만약 살아있는 동물이었다면 큰 사고를 불러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로드킬 사고는 동물들에게는 목숨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사고이고 동물을 친 운전자들도 2차 사고로 이어져 인명사고까지 날 수도 있다.

로드킬을 완전 예방 할 수는 없지만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발견 즉시 전조등을 끄고 경적을 울린다. 야생동물들은 밝은 자동차 불빛이 비추면 5~7초 정도 눈앞이 전혀 보이지 않아 방향감각을 잃고 차량으로 뛰어들기도하기 때문에 전조등을 끈 후에는 동물이 주변 환경에 적응해 이동할 수 있도록 잠시 기다렸다 주행한다.

둘째, 동물과 충돌 시 운전 방향을 유지하고, 핸들을 틀지 않는다. 야생동물이 자주 출현하는 좁은 산길, 이차선 도로에서 핸들을 급히 돌리거나 갑자기 움직이면 차량이 순간 제어력을 잃고 가드레일이나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할 수 있다. 또한 뒤따라 오던 차량과 충돌할 수도 있다.

셋째, 되도록 가장자리에서 멀리 운전한다. 야생동물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간대는 밤 11시부터 새벽 3시 사이다. 동물들은 길 가장자리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중앙선 가까이 운전하는 것이 좋다.

넷째, 안전확보 후에 후속조치를 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로드킬 사고가 발생했다면 재빠르게 전국 야생동물보호협회, 또는 각 지역 다산 콜센터에 신고를 한다. 야간에는 각 시, 도의 군청 환경과 당직실이나 소방서로 연락해도 된다. 사고를 처리하기 위해 도로에 나왔다가 더 큰 사고가 나는 경우가 있으니 차에 치인 동물을 옮기기 위해 차에서 내리는 행동을 하면 안된다.

전국야생동물보호협회 : 02-496-8230~1 다산콜센터 : 지역번호 + 120 도로공사 : 1588-2504 소방서 : 국번없이 119 이와 같이 행동한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뿐더러 야생동물들의 생명까지 살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