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두렁 태우기,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나주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사 정찬영

2015. 03.12(목) 23:30

[나주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사 정찬영]어느덧 매서운 추위가 지나가고 따뜻한 봄 바람과 함께 봄 새싹들이 들녘에 만발을 하는 시기가 돌아왔다. 하지만 이시기에는 각 지역 소방서들은 매일 동분서주하는 일상을 맞이하고 있다. 그 이유는 병충해를 방지하고 농작물의 수확을 촉진시키기 위한 농사준비를 하기 위해 각 지역에서는 관행적인 논ㆍ밭두렁 태우기를 불피움 신고도 없이 소각하기에 지나가던 행인들의 화재신고가 끊임없이 접수되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논밭두렁 소각은 병충해 방제에 아무런 효과가 없으며 산림지역으로의 산불발생 위험만 높인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0년간 논ㆍ밭두렁 태우다 산불로 번져 다수의 사망인원이 발생하였으며 그 원인으로는 당황한 노인들이 혼자서 불을끄려다 연기에 질식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러한 희생을 막고 산불발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첫째 논ㆍ밭두렁 태우기의 잘못된 상식을 마을 주민들에게 언론 매개체를 통한 홍보 및 각 행정기관의 순찰 계도가 필요하다. 
 
둘째 논ㆍ밭두렁 태우기의 소각자는 과태료 청구 및 소각자 신고포상제를 신설하여 소각 회수가 줄어들게 하여야 한다. 
 
셋째 부득이하게 소각을 할시에는 마을 공동소각을 우선시하며 관할 소방관서에 신고 후 공동소각을 실시하여야 한다.
앞으로도 건조한 날씨가 계속 예상됨에 따라 지역주민들에게 쓰레기 및 논ㆍ밭두렁 소각을 일체 금지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가야할것이다.

아침신문 mornnews@hanmail.net        아침신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