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광양소방서 광영안전센터 이강암

2015. 02.03(화) 23:09

[광양소방서 광영안전센터 이강암]다가오는 4일은 입춘, 그리고 보름이 지나면 우수(雨水)이다.

이때부터는 얼음 슬슬 녹아 봄이 오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지구는 과다한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온난화로 이상기후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낮과 밤의 온도차가 많은 2월부터 3월까지는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지표면 수분에 의해 토양이 얼어 부풀어 오르는‘배부름 현상’이 해빙기가 다가오면서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얼었던 공극수(토양을 형성하는 입자사이로 흐르는 물)가 녹아내리면서 지반을 약화시키고 이는 지반침하 및 건축물의 구조 약화, 균열, 붕괴 등의 안전사고로 이어집니다.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이 해빙기 안전사고를 예를 들어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자 합니다. 

첫째, 집의 축대나 옹벽이 안전한지 확인하고 집 주위의 배수로가 토사 퇴적 등으로 막혀 있지는 않은지 적벽이나 언덕 위에서 바위나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은 없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둘째,  얼음낚시 등은 자제합시다.
 막바지 얼음낚시 등을 즐기려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강이나 호수의 얼음은 가운데로
갈수록 얇아지고 아래쪽에서부터 녹기 때문에 겉으로는 두께를 가늠하기 어려워 해빙기에는
가급적 얼음낚시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셋째, 해빙기 등산을 계획 중이라면 평소보다 더욱 철저한 안전사고 예방 준비가 필요합니다.
 
아직 산은 낮과 밤의 큰 기온차로 습기를 머금은 바위와 땅이 얼었다 녹으면서 미끄러울 뿐 아니라 낙석이나 고드름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도가 높으므로 계곡이나 바위능선은 피하고 평소에 다니는 탐방로를 벗어나지 않게 등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같은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 인식을 생활화하여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했으면 합니다.　

아침신문 mornnews@hanmail.net        아침신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