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태풍이 겹처 몇시간 사이로 장대비가 쏟아진다. 어쩔땐 고마운 비이지만 또 어쩔땐 비때문에 하고 탄식이 나오기도 한다. 이런 날씨엔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종종 발생한다.

비가 오면 낡은 전선이 모여있는 차단기에 불꽃이 튀는 경우도 있다. 이 불꽃으로 인한 화재가 전기화재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외출한 사이 화재가 났을 때에는 전기화재를 의심해 보아야한다. 방화가 아닌 이상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일 확률이 높다. 오래된 일반주택이나 상가의 전선은 약간의 힘을 주어도 피복이 쉽게 벗겨지고 빗물이 스며들어 누전발생 위험이 많아진다.

여러 가닥으로 연결된 차단기는 합선의 위험이 높고 외부로 노출된 전선은 비, 바람 등에 의해 수명이 단축된다. 이처럼 많은 위험 요소를 안고 있는 상가나 주택의 전기 시설은 오래토록 교체되지 않고 방치되어 화재 발생률을 더욱 증가시킨다.

누전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낡은 전선 및 차단기교체와 주기적인점검, 그리고 너무 많은 플러그를 한곳에 모아쓰지 않는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혼자서 점검이 어렵다거나 이미 고장이 나버린 상태라면 관계기관에 연락하여 도움을 요청하면 될 것이다. 사전점검으로 누전도 막고 그로 인한 화재도 막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