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놀이, “안전이 최우선이다..”』

영암소방서 영암119안전센터 소방장 김재호

2014. 07.07(월) 21:01

[영암소방서 영암119안전센터 소방장 김재호]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무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와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계속되며, 해수욕장과 하천․계곡 등 더위를 식히기 위한 나들이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방재청 자료에 따르면 작년 여름철 물놀이 대책기간(6월23일~8월20일)의 물놀이 안전사고 발생건수는 208건으로 사고자는 301명이었고, 이중 사망·실종자는 134명으로 전년보다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인별로는 수영미숙 및 안전부주의 224명(74.4%), 수영실력 과시 28명(9.3%), 보트전복 25명(8.3%), 음주수영 14명(4.7%) 등의 순으로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수영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이었다. 장소별로는 하천·강 132명(43.8%), 바닷가 83명(27.5%), 계곡 42명(13.9%) 등의 순으로 하천·강에서의 물놀이 안전사고가 다른 장소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며, 예기치 못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물놀이 안전수칙에 대하여 알아 두도록 하자.

▶ 먼저 물놀이는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 자신의 수영실력에 맞게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친구들과 내기 수영을 하거나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한 나머지 깊은 곳까지 들어가거나 장시간 수영을 하는 등 무리한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술을 마신 상태에서 물놀이하는 것은 음주운전만큼 위험합니다. 술을 마시면 심장박동과 혈압이 상승하고, 상황 판단능력이 떨어져 안전사고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때는 큰 소리로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고 즉시 119에 신고한다. 이때 자신의 수영을 믿고 구조를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가 함께 숨지는 사고도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주위에 있는 장대나 튜브, 스티로폼 등을 이용해 구조하는 것이 좋다.

▶ 어린이들은 순간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반드시 보호자가 손을 뻗었을 때 즉각적인 구조가 가능한 위치에서 물놀이를 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 생활속에서 발생되는 안전사고는 사소한 부주의와 무관심속에서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가져올 수 있음을 명심하고, 『물놀이 안전수칙』등을 준수하여 올 여름철 안전한 물놀이로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길 바란다.

아침신문 mornnews@hanmail.net        아침신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