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사고를 완전히 예방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들을 통해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거룩한 사명을 실현할 수는 있을 것이다.

화재피해 최소화를 위해 소방서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노력중의 하나가 소방통로확보를 통한 화재현장 5분 이내 도착률 제고이다. 화재발생 후 5분이 지나면 연소확대 속도가 급격히 빨라져 현장피해가 가속화되므로 그 전에 도착하여 소방활동을 수행해야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심정지, 호흡곤란 등 응급환자도 4분 내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을 때 소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화재발생이 잦아진 봄철을 대비해 사전 화재예방 활동도 한층 높아진 시기이다. 하지만, 농촌의 경우에는 소방서만의 사전 화재예방 활동 만으로는 효율적인 소방통로확보의 어려움이 있어 농촌형 소방통로확보의 대책이 시급하다.

최근 들어 도시에서 농촌으로의 귀농인구의 증가로 인하여 실버주택 및 고급주택 등의 증가도 꾸준히 늘었다. 이러한 모습은 농촌의 인구증가 및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주택의 위치가 문제가 되고 있다.

소방차량의 진입이 어려운 산 정상 및 골짜기에 위치하거나, 높은 언덕에 주택이 위치하고 비포장도로로 인해 소방차량의 접근성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소방차량의 부서 및 진입상의 어려움으로 소방차 출동 5분내 도착에 큰 어려움을 가져오고 있고 이로 인한 어려움은 곧 인명 및 재산 피해의 증가를 초래하고 있다.
 
농촌지역 소방통로확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 건축관련 허가관청에서도 소방통로 확보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와 추진만이 안전한 마을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