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경기도에서 화목보일러 화재로 주택이 전소하여 3500만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최근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가 빈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농촌지역에서 기름값 부담으로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화목보일러는 열사용 기자재에 포함되지 않아 에너지 합리화법이 적용되지 않고, 과열 시 자동온도조절이 불가하는 등 구조적으로 불안전하여 화재에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법적, 장비적인 불안전성으로 화재 예방을 위하여 보일러 설치자 및 사용농민의 안전의식의 제고가 요구됩니다.

아울러 소방당국에서는 읍·면단위 마을이장단 회의 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마을별 화목보일러 안전점검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시·군청 및 지역언론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화목보일러 화재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화목보일러 사용 시 안전수칙입니다.

첫째, 화목보일러는 가스보일러, 기름보일러와 달리 자동온도조절장치와 같은 안전 장치가 없어, 땔감을 한 번에 너무 많이 넣고 태우면 과열될 위험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의 땔감을 넣고 태우는 것보다 적은 양의 땔감을 자주 태우는 것이 안전하다.

둘째, 보일러 근처에 땔감 등 가연물질을 두지 않는다.

셋째, 연통과 처마가 붙어있는 곳에서 화재가 발생되는 경우가 자주 있으므로 건축 물의 접촉면으로부터 충분한 이격 거리를 유지하고 열의 전달을 차단할 수 있는 단 열판을 설치한다.

넷째, 화목보일러 근처에 소화기를 비치하여 유사시를 대비한다.

이처럼 잘 쓰면 약이 되고 잘못 쓰면 독이 되는 화목보일러, 평소 관심을 가지고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화재 없는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