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적발하고 단속한다고 운전을 안하는 것이 아니라 음주를 하게되면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고를 가져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주류소비대국 이라한다. 2012년 기준 15세 이상 국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은 8.9ℓ, 모든 국민이 1년에 소주 25병씩을 마신다는 계산이다. 음주로 인한 재산상의 피해비용이 연간 7조 3600억원, 정신적 피해까지 포함하면 13조에 이른다는 통계는 음주로 인한 소모적 낭비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또한 지난 5년 동안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는 총 14만1275건이며, 하루 평균 2.3명이 숨지고 139명이 부상당했다. 음주운전은 언제든,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는 현재 진행형인 사고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음주운전을 자기자신이 인식하지 못한 채 “가까운 거리인데 이 정도면 괜찮을 거야?” 이거나 “대리기사가 오기 곤란한 곳에 있거나, 오는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거나” “ 한 두 잔인데 어때” 하는 가벼운 생각에서 하기 마련인데, 이것은 엄연히 범법행위이며 살인행위이다.

음주운전 사고가 나면 후회한들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이미 엎질러진 물병은 다시 담을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진리이다. 연말연시가 가까워지면 술자리가 많아지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음주운전을 스스로 자제하고 음주운전은 자기자신과 내 가정뿐 아니라 상대방과 그 가족을 불행하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절제된 술 문화를 이루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