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에 따르면, 애틋한 그리움!! 사랑으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펼쳐진 제13회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가 연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성황리에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특히, 금년 상사화 축제는 추석 연휴와 겹쳐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축제 첫날부터 밀려드는 차량들로 인하여 불갑사 관광지부터 국도 22호선 문장 구간까지 하루 종일 정체가 지속되면서 축제장을 찾지 못하고 되돌아가는 차량들도 많았으며, 상사화 군락지 주변에 사랑터널과 하트존,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함에 따라 야간에도 붉게 물든 상사화를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방문이 밤 늦게 까지도 이어지는 등 불갑산 상사 축제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적인 가을 꽃 축제로 성장했음을 볼 수 있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상사화 축제는 그 어느해 보다 축제기간에 상사화 개화가 최고의 절정을 이뤄 어렵게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상사화 붉은 꽃불의 장관에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는 등 힘들거나 지친 모습을 전혀 찾아 볼 수 없었으며, 금년에는 관광객들이 가장 지루해하는 기념식을 폐지하고 굴렁쇠 굴리기 등 민속놀이 체험, 하트존 및 조롱박 터널에서의 사랑의 미션 수행, 영광군 관광지를 둘러보고 오는 스탬프 렐리, 나만의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하기 위한 공개프로포즈 행사 등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여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함께하는 서울 팝스오케스트라 공연에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끝까지 자리를 함께하는 등 영광군민과 관광객들의 수준 높은 문화의식을 엿볼 수 있었으며, 금번 상사화 축제부터는 외부 야시장을 배제하고 영광군 사회단체 등에서 직접 풍물시장을 착한가격으로 운영토록 함에 따라 연일 대 성황을 이뤘으며, 불갑면에서 생산된 농산물 판매코너인 할머니텃밭에도 관광객들이 몰려 큰 호응을 받은 가운 데 축제를 통해 주민소득증대로 이어지는 축제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는 적은 축제예산에도 불구하고 수억의 예산을 들여 만든 그 어느 자치단체의 축제보다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한 영광군만의 독특한 자연자원 등을 활용한 관광지 개발 정책이 서서히 그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는 축제였다.

한편, 금번 상사화 축제는 끝났지만 아직도 상사화 개화가 이뤄지고 있어 9월 말까지는 상사화를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 데 일찍 개화한 곳부터 일부 시들어 가고 있어 좀 더 붉게 물든 상사화를 감상하려면 서둘러 방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