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설치, 학업중단 청소년 보호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매년 2,000여 명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고, 이중 고등학생의 학교 부적응으로 인한 학업중단은 2009년 402명에서 2010년 543명, 2011년 619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시는 학업중단 청소년이 주변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받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해 9월 서구 화정동 광주시청소년문화의집 내에 ‘광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개소해 다양한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청소년의 고민, 진로상담, 미래설계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청소년의 탈선을 예방하고, 청소년의 특성․적성 등을 고려, 대안학교, 청소년상담센터, 직업기술 훈련기관 등으로 연결하고 있다.

특히, 학교를 중단한 청소년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취업을 위한 기술습득 등이 어려운 점에 주목하고, 이들 청소년들에게 기술․취업 학원비, 교재구입비 등을 지원하고 있고, 또 대안교육 프로그램 헬로!쉐프(요리교실)와 목공작업장학교(목공교실)를 통해 전문기술을 습득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헬로!쉐프에 참가한 학교 밖 청소년들은 지난 5월13일, 광주시 동구 협동조합 개소식 음식 담당으로 요리를 해내 뿌듯한 경험을 쌓았다.

■ 청소년상담전화 1388,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확대 운영
이와 함께 광주시는 위기 청소년과 일반 청소년에 대한 상담, 긴급구조, 자활 의료지원 등 통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광주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상담과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이 언제라도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청소년 상담 전용 전화 ‘1388’을 24시간 운영하며 청소년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있으며, 또 청소년들이 집 가까운 거리에서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자치구 상담복지센터를 3곳에서 올해 4곳으로 확대해 성장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이 언제라도 양질의 서비스로 최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 가출청소년 보호 선도 위해 청소년일시쉼터의 야간보호 기능 강화
광주시는 또한 가출청소년, 가출 위기에 놓인 거리 배회 청소년 등을 조기에 발견해 선도 보호하는 ‘청소년 일시쉼터’ 운영을 강화하기 위해 야간보호 기능을 신설했다.

청소년 일시쉼터는 상담실과 교육실, 침실 등을 갖춘 45인승 대형버스를 이용하여 우범지역을 순회하면서 먹거리, 음료수 등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위기개입 상담, 진로지도 등 거리상담(아웃리치) 선도활동을 펼치며, 광주시는 가출청소년에 대한 거리상담 후 즉시 귀가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을 야간에도 보호할 수 있도록 이동형 일시쉼터 기능에 야간보호 기능을 추가했다. 일시쉼터의 야간보호는 24시간에서 최장 7일까지 가능하다.

또한, 가정불화 등으로 단시일 내 가정복귀가 어려운 가출청소년에 대해서는 3개월간 보호할 수 있는 청소년 단기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3개월씩 연장해 최장 9개월까지 보호가 가능하다.

가정복귀가 어렵거나 장기간 보호가 필요한 가출청소년에 대해서는 2년 내외로 보호할 수 있는 중장기(여자)쉼터도 운영하고 있다. 가출청소년은 쉼터에서 생활하는 동안 학업, 의료, 법률, 자활 지원 등을 받게 된다.

광주시는 지난 한해 동안 가출하거나 거리를 배회하는 위기 청소년 6,722명에 대해 상담 선도 6,574건, 일시보호 66건, 청소년 단기쉼터 등 타 보호 시설 연계 82건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출청소년 264명을 단기 또는 중장기 보호하면서 학업, 자활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

■ 가출청소년, 가출 위기 청소년 보호 선도를 위해 길거리카페 운영
광주시 지원 외에도 청소년단체에서 가출청소년, 가출 위기 청소년 보호 선도를 위한 길거리카페를 운영하여 사회안전망 강화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길거리카페인 와이파이존카페는 광주YMCA, 광주YWCA청소년일시쉼터, 광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광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광산구청소년수련관, 문화행동 S#ARP, 화월주아동청소년위기지원센터, (재)광주비엔날레 등 광주지역 청소년단체들이 모여 동구 문화전당역 입구에 위치한 광주폴리 사랑방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하는 ‘움직이는 상담센터 겸 쉼터’ 등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카페로 지난 4월19일 문을 열었다.

카페에서는 저녁 늦게까지 사회 안전망을 벗어나 길거리를 헤매는 가출청소년이나 위기청소년들이 저렴한 가격에 음식과 음료를 이용할 수 있으며, 와이파이라는 카페이름은  청년을 뜻하는 ‘Youth’의 약자인 ‘Y(와이)’와 무한대를 뜻하는 ‘π(파이)’의 합성어로, 청년들이 자유롭게 마음껏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한편, 광주시 이정남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은 앞으로도 위기청소년의 다양한 사회안전망 강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며 단기쉼터의 기간 만료자 중 가정복귀가 어려운 남자청소년 보호를 위해 여성가족부에 남자 중장기쉼터 설치를 건의하여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