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을 품고 힘차게 출발했던 임진년(壬辰年) 한 해가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 한해 군정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한없는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의 복리증진을 위하여 맡은바 직무수행에 열과 성을 다해 주신 동료 공직자 여러분께도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되돌아보면 금년 한 해는 유난히 힘들고 어려웠던 일이 많았지만 뜻 깊고 보람된 일도 많았습니다.
영광원전의 중대한 사고와 불량부품의 대량 사용은 군민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불안감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많은 손실을 안겨 주었습니다.

군정을 추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태풍으로 인하여 군민 여러분의 소중한 재산들이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서 송두리째 날아가는 순간들을 손 쓸 겨를도 없이 지켜봐야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군민 여러분께서 이웃의 어려움을 내 일처럼 여기며 피해복구에 힘을 모아 주시고 앞장서 주셨습니다. 위대한 영광군민의 저력을 바탕으로 이를 슬기롭게 극복한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올 한 해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건강도시 건설』을 목표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계속되는 변화의 파고를 넘으면서 값진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많은 난관 속에서도 대마 전기자동차 산업단지 및 송림 그린테크단지 조성사업과 투자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1차 산업 위주였던 지역 산업구조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도내 군단위에서는 세 번째로 친환경 도시가스를 공급하여 군민의 생활편익을 증진시키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였습니다.

500년 전통의 영광법성포 단오제를 군민의 오랜 염원을 담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23호로 지정받는 쾌거도 이루어 냈습니다.

또한 군단위에서는 최초로 천하장사 씨름대회를 개최하는 등 전국 및 도 단위 20개 대회에서 10만 여명이 우리 군을 방문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이미지 향상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청소년 문화센터를 건립하여 청소년의 건전한 문화공간을 확충하였으며 실내수영장을 개장하여 건강하고 활기찬 지역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매년 감소해 오던 인구가 금년 5월을 기점으로 증가추세로 전환되고 올 한 해 300여명이 증가하여 10만 자립도시 건설의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우리군은 연초에 섬김이대상 대통령상을 비롯해서 2012 도시대상,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대한민국 스포츠마케팅대상 등을 수상하였고『사계절이 사는 집』이 전국 12대 브랜드 쌀로 선정되는 등 군정의 다양한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최근 우리 군을 찾아오신 외지인들로부터 여기저기에서 펼쳐지고 있는 건설사업장과 삶의 현장 곳곳에서 활기를 느낀다는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더 활기찬 영광건설에 매진해야 되겠다는 새로운 각오를 다집니다.

2013년 계사년(癸巳年)은 새 정부가 출범합니다. 국가사회의 커다란 변화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해 군정목표를 ‘살기 좋은 명품도시 건설’로 정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모든 사업들을 내실 있게 잘 마무리하고 신정부의 정책방향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저를 비롯한 600여 공직자 모두는 ‘Glory 영광, 대한민국 1등 군 영광’ 건설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서로에게 사랑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계사년(癸巳年) 새해에도 소망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져 보람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  12.  31.

영광군수 정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