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선씨는“이번 산림청장으로부터 받은 포상금은 전국에서 산불방지 유공 시민 중 1명에게 주어진 것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영예로운 상이지만 이 상을 받게 된 것은 우리 영광군 산불예방진화대원 전원의 수고와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어서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좀 더 보람되게 쓰고 싶어서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동료들과 상의하여 결정한 것”이라며 상을 받게 된 공을 동료들에게 돌리는 겸손함을 보였다.

금번 산림청장 포상금 전액을 불우이웃 돕기에 쾌척한 정진선씨는 2009년부터 산불예방진화대원으로 근무하면서 산불위험요인 사전제거 작업에 적극 동참하여 논, 밭두렁과, 특히 산불 위험요소 제거 작업 시 예초기를 메고 솔선수범하여 풀베기를 실시하여 위험요인을 사전 제거하는 등 타의 모범이 되었다고 한다.

한편, 금년 5월에는 염산면 봉남리 인근에서 산불예방활동 중 민가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이상히 여겨 확인한 결과 치매증상이 있는 최모 할머니(79세)의 부엌에서 불씨가 부엌 쓰레기 더미에 붙어 불길이 천장까지 번져 자칫 가옥이 전소될 위험에 있었으나 함께한 산불감시원과 함께 이를 초동 진화하여 인명과 재산상의 피해를 예방하는 등 그 공로를 인정받아 산림청장으로부터 산불방지 우수시민상으로 표창장과 부상으로 포상금 50만원을 수여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