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해 청산도 슬로우 걷기축제의 성공적 개최와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등으로 3백여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가고싶은 섬 청산도의 슬로길은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이야기가 있는 생태탐방로’로 선정되고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세계 슬로길 1호’로 공식인증 받으면서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과 함께 대한민국 3대 걷기코스로 자리매김 했다는 것이다.

완도군은 금년에도 500만 관광시대를 열어 나가겠다는 목표로 해양관광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가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낸다는 각오다.

▸슬로시티 청산도 명품섬으로 부각 

완도군은 슬로시티로 유명한 청산도를 명품 섬으로 가꾸어 나가기 위해 지난해부터 20개 세부과제를 선정하여, 체계적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가고싶은 섬 시범사업으로 향토역사문화 전시관 리모델링 및 구들장논 복원 등 하드웨어 사업을 추진하고 소프트웨어사업으로 청산도 농악패 육성, 농수산물 포장재 개발 등에 나선다.

또, 야생화거리와 향우동산을 조성하여 사계절 꽃 피는 섬으로 만들고 돌담길 등 문화재 보존관리로 주변경관을 친환경적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관광지 개발을 통한 관광명소 육성 및 숙박시설 확충  

완도군은 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도 개발 추진 중에 있다.

갯벌을 활용한 체험 및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하고 지역특산품인 전복을 이용한 주민소득 증대 기반확충을 위해 148억원을 투입해 노화읍에 건강테마촌을 조성하고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해신’세트장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을 위한 관광지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체류형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관광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40억원의 사업비로 신지면에 해양테마펜션단지를 조성하고 장보고유적지 관리 및 운영에도 내실을 기해 나간다.

▸전통 문화자원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에 주력  

군은 체도의 주요 관광명소를 비롯한 청산도의 슬로길과 전통문화체험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에도 주력해 나간다.

지난해 폐교를 활용한 슬로푸드체험관 운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금년에는 슬로시티 사업으로 5억원을 투자해 슬로푸드와 로컬푸드개발, 전통문화복원, 체류형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전복의 생김새와 습성, 생육환경 등 다양한 생태정보를 배울 수 있는 ‘전복따기 체험’, 어망으로 고기를 잡아보는 ‘통발체험’, 그물을 잡아 당겨 고기를 잡는 ‘휘리체험’ 등 전통어로방식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성공적인 축제 추진으로 관광객유치 도모   

이와 함께 완도군은 전국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건강의 섬 완도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전국 대표 걷기축제인 청산도 슬로우 걷기축제를 오는 4월8일부터 30일까지 23일간에 걸쳐 개최하고 5월에는 장보고대사를 기리는 장보고축제, 그리고 전국 최고의 난대림 자생지인 상황봉 일원에서 장보고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도 유치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완도군은 여름 하계 휴가철을 대비한 해수욕장 편의시설 확충과 국내외 관광객에게 할인혜택을 부여하는 관광카드 운영, 음식점 및 숙박업소 등에 대한 친절교육에도 온힘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우리 완도는 전국이 주목하는 비교우위 해양관광자원과 다양한 역사문화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생산적이고 차별화된 관광산업 육성으로 해양관광의 중심지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