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고로쇠는 이제 전국적인 음용가가 생겨날 정도로 일반화된 ‘지구상에서 가장 완벽한 나무필터’에서 얻어지는 천연이온수로 자리 잡았다.“고로쇠라는 이름은 뼈에 이롭다는 뜻의 한자어 골리수(骨利樹)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며, “한방에서는 나무에 상처를 내어 흘러내린 즙을 풍당(楓糖)이라 하여 위장병, 폐병, 신경통·관절염 환자들에게 약수로 마시게 하였는데, 바닷바람이 닿지 않는 지리산 기슭의 것을 최고품으로 친다”고 한다. 또, 잎은 지혈제로, 뿌리와 뿌리껍질은 관절통과 골절 치료에 쓰이기도 한다.
고로쇠
쌍떡잎식물로 무환자나무목 단풍나무과의 낙엽 교목인 고로쇠는 Acer mono라는 학명을 가지고 있으며, 고로실나무, 오각풍, 수색수, 색목이라고도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남을 비롯한 전북과 경남, 강원도 등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일본의 사할린, 중국의 헤이룽강 지역에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산지 숲속에서 자라며, 높이는 20m까지 자라며, 나무껍질은 회색이고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잔가지에 털이 없다. 잎은 마주나고 둥글며 대부분 손바닥처럼 5갈래로 갈라지며 잎 끝이 뾰족하고 톱니는 없다. 긴 잎자루가 있으며 뒷면 맥 위에 가는 털이 난다.

꽃은 잡성으로 양성화와 수꽃이 같은 그루에 핀다. 4∼5월에 작은 꽃이 잎보다 먼저 연한 노란색으로 피며, 꽃잎은 5개이고 수술은 8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시과로 프로펠러 같은 날개가 있으며 길이 2∼3cm로 9월에 익는다. 재질(材質)은 산공재로 변재와 심재의 구별이 분명하지 않고, 빛깔은 붉은 빛을 띤 흰색이거나 연한 홍갈색이며 나이테는 희미하다.

이 목재를 이용하기 위해서 일부지역에서는 집단 식재를 하기도 하는데, 고로쇠 수액을 마시는 데는 지리산과 백운산에서 채취되는 고로쇠 수액을 으뜸으로 친다.
채취시기 및 방법
구례군고로쇠약수영농조합법인 말에 따르면 “고로쇠 수액은 해마다 봄, 경칩 전후인 2월∼3월 중순에 채취하는데, 밤 기온이 영하 3~4도, 낮 기온은 영상 10도 정도로 일교차가 15도 가량일 때 채취량이 가장 많다”고 한다.

고로쇠 수액의 체취는 나무의 1m 정도 높이에서 하는데, 예전에는 T자로 나무에 생채기를 내어 채취했는데, 지금은 구례사람들이 일본의 북해도에서 전수받아 전국적으로 보급된 천공법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천공법이란 채취용 드릴로 1∼3cm 깊이의 구멍을 뚫고 호스를 꽂아 흘러내리는 수액을 통에 받는 위생적인 처리방법을 말한다.

고로쇠수액은 과연 약수인가?
고로쇠의 효능 및 효과
그동안 고로쇠 수액 성분에 대한 발표가 있었으나 채취된 장소에 따라 그 성분의 차이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전라남도에 분포하는 고로쇠수액에서 게르마늄과 셀레늄, 칼슘 등 성인병과 암 등에 효과가 있는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결과가 발표되었다.

특히 백운산에서 채취되는 고로쇠는 항암효과에 좋은 게르마늄이, 구례지역의 지리산에서 채취되는 고로쇠는 피부 노화 방지효과가 있는 셀레늄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정책연구모임인 ‘야생초 사랑팀’이 2008년 1년 동안 전라남도내 백운산, 지리산, 추월산, 백암산, 모후산 등 6개소에서 고로쇠 수액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로 성분별로는 골다공증, 위장병, 신경통, 건위, 이뇨, 체력증진, 혈당조절에 의한 피로회복 등 성인에게 유익한 칼슘이 96.0～62.4㎎/L 함유돼 있는 것을 비롯해 칼륨 114.2～63.6㎎/L, 마그네슘 11.3～5.0㎎/L 범위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암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게르마늄은 0.092～0.003㎍/L, 피부 노화방지효과가 있는 셀레늄은 2.354～0.134㎍/L 범위로 함유량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지별로는 구례지역 지리산에서 피부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셀레늄이 2.354ug/L, 백운산에서 항암효과에 좋은 게르마늄이 0.092ug/L, 추월산에서 성인병 예방에 효과기 있는 칼슘, 칼륨, 마그네슘이 각각 96.0, 114.2, 11.3mg/L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의 ‘長白山植物藥紙’에는 ‘신경마비, 사지마비에 효험이 있다’고 쓰여 있으며, 캐나다나 미국에서는 당단풍나무의 수액을 가공하여 시럽이나 설탕을 만들고 있고, 일본에서는 Shirakamba 수액을 채취하여 건강음료로 판매하고 있다.

문의
광양시고로쇠영농조합(011-615-6631 김태한) 1.8L, 60,000원 0.9L 32,000원
구례군고로쇠영농조합(011-666-6253 양덕근) 1.8L, 50,000원 0.9L 25,000원

마시는 방법과 보관 방법
“한사람이 하루 한말(18리터)까지 마셔도 배앓이를 하지 않는 특징이 있으며 친척, 친구 가족들과 각종 놀이를 하면서 한증막, 찜질방에서 땀을 빼면서 즐겁게 마시면 더욱 좋습니다. 나무뿌리가 자체적으로 여과하기에 생수보다 안심하고 마실 수 있을 뿐 아니라 고로쇠 수액을 마시고 한 시간만 있으면 화장실로 달려가야 할 정도로 그만큼 흡수가 빨라서 건강 천연 이온음료로서 약수라 불러도 무방합니다”는 구례군고로쇠약수영농조합법인 양덕근 대표이사의 말처럼, 고로쇠수액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따뜻한 온돌방에서 땀을 흘리며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먹어야 좋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운동 후나, 사우나, 찜질방에서 마시는 것이 좋다.

또“고로쇠 수액을 많이 먹기 위해서는 북어포, 오징어, 땅콩 같은 짭짤한 음식을 곁들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양 대표이사는 덧붙인다.

고로쇠수액은 미생물이 자랄 수 있는 영양공급원이므로 채취현장에서 바로 음용하는 것이 좋고, 그럴 수 없는 경우 냉동보관을 통해 미생물의 밀도를 감소시켜 음용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차갑고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고,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상온에서 하루정도 보관이 가능하고 냉장 보관 시 3일 정도 음용이 가능하며 채취 후 미리 냉동한 다음 냉장 보관할 경우 유통기간을 좀 더 연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