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외국인선원 합숙소 건립 길 열려
관리사무소, 숙소, 식당, 선원대기실 등 편의시설에 15억원 투자
선주 개별관리 비용부담 해소 및 안정적 선원수급에 크게 기여
| 2011. 01.07(금) 15:07 |   |
[호남아침신문/남재옥]목포시는 올해 관내어선에 승선하는 외국인선원 200여명이 합숙할 수 있는 숙소와 편의시설을 갖춘 외국인선원 합숙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목포시에 따르면, 늘어나는 외국인 선원에 대한 복지증진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선원수급의 안정을 기하고 어업경영자의 개별관리에 따른 부담을 경감하여 경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하여 정종득 목포시장이 발 벗고 나선 것으로, 특히 정종득 목포시장이 이 사업을 공약사항으로 정하고 중앙부처에 사업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지난해 말 국비지원계획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사업비 15억원(국비 7.5, 시비7.5)을 투자하여 원도심 유휴건물을 매입 리모델링하여 8월말까지 준공 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목포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선원은 등록된 어선 1,080척 중 근해안강망과 근해유자망어선 101척에 210명(척당2~3명). 이들은 주로 선주가 주택을 임대하여 마련한 숙소에서 선단 승선자 별 자취형태로 거주하고 있다.
주변 주민들의 외국인 기피 현상으로 주택 임대가 어렵고, 거주환경이 취약 할 뿐만 아니라 선주 개별관리 비용부담 증가 및 원만한 언어소통 불가로 어업경영에 어려운 요인으로 작용해 왔는데 목포시가 이들을 위한 합숙소 건립을 추진하기로 해 외국인 선원들의 거주불편 문제뿐 아니라 선주들의 경영부담도 많이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에서는 연근해어선의 선원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승선비율을 기존 승선정원의 40%에서 50%로 확대함으로써 앞으로 외국인 선원 취업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 남재옥 기자 njo7503@hanmail.net 남재옥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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