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정남준 전 행정안전부차관 초청 교양강좌 개최

2010. 11.23(화) 17:00

영광군은 19일 군민과 공직자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남준 前행정안전부 제2차관을 초청해 ‘사회변화의 전망과 지역발전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교양강좌를 개최했다.


정남준 前 차관은 호남 인구 감소의 심각성에 대해 강조하고 인구 5만 7천여 명의 영광군은 아직 양호한 상태이나 인구의 노령화로 향후 인구감소가 우려된다며, 조성중인 대마산단 등 투자유치와 일자리창출에 심혈을 기울여 영광에 인구가 모여들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영광군에는 굴비와 모싯잎송편 등 지역발전의 동력이 되는 자원들이 매우 풍부하다며 더 큰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전통의 계승을 넘어 끊임없는 변화와 섞임을 시도해야한다고 말했다.
 
맞벌이 시대 출산 장려책의 하나로는 아이를 돌봐준 장한 시어머니상·친정어머니 상을 제정할 것을 제안하고, 홀로 남은 할머니들이 함께 생활하며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방안 강구와 경제권을 갖고 있는 강원도 남성의 평균수명이 타지역보다 높은 것에 착안 남편에게 통장을 돌려주자는 색다른 제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외국인에 대한 배타성 때문에 다문화가정 자녀와 주한외국인의 한국사회 정상 흡수를 막고, 세계 2대강국으로 떠오른 중국의 학생들은 한국 유학 후 80%이상이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사고를 갖게 돼 향후 국익 저해가 우려된다며 외국인을 포용하는 정신을 길러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스마트 IT와 소셜 미디어시대를 맞아 모든 군민이 페이스북 등에 가입해 영광 홍보요원이 될 것을 주문하고 지구온난화현상과 지진빈도증가에 주목하며 재난안전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영광군 관계자는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력을 주고 우리 지역 발전에 많은 조언이 제시된 강의였다고 본다.”며 “군정에 접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연구 검토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광춘 기자 qlc6060@hanmail.net        고광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