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 장성군수의 선거공약이기도 한 사회복지사업은 그동안 잘 짜여진 프로그램으로도 부족하다는 뜻으로 새로운 시책발굴과 기존사업의 문제점을 재검토하는 등 남 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고 한다.

전남 장성군은 지난 2007년과 2008년에 자원봉사, 복지종합평가, 다문화지원, 맞춤형방문건강관리 등 사회복지사업을 펼쳐 보건복지부와 행정자치부로부터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2009년에는 도시대상 노인건강관리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거머쥐면서 사회복지사업분야가 체계적으로 잘 구축된 지방자치로 표준모델이 되고 있다.

장성군은 지난 1999년 14%에 머물렀던 노인인구가 2008년 23.4%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향후 2020년에는 5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고, 기존 보건·사회복지사업의 양면성을 재검토하고 시대변화에 부흥하는 전략형 시책사업을 발굴해 군민의 민원해결과 신뢰를 돈독히 하는 계기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군은 지역여건상 노인인구 30%의 초 고령화 사회로 만성질환율이 상승하고 신 빈곤층이 증가해 취약계층의 삶의 질 저하가 우려됨에 따라 ‘노후를 편안하게 지켜주는 통합형 군민 건강관리 구축체계’를 확대 시행하고, 그동안 경직된 규정에 얽매여 실질적 지원이 미흡했던 보건·복지서비스에 규정 VS 비규정의 논리를 타파해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등 안정된 대책을 수립·추진한다.

특히 인구구조의 노령화,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만성퇴행성질환 위주의 질병양상변화 등에 대응하고, 건강한 삶에 대한 군민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 장성군은 현재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많은 성과를 이룩했다.

노령인구 5명중 4명이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등 만성퇴행성질환자로 밝혀져 군민들의 건강 불감증에 대한 절실한 대책이 필요해 보건의료원에서는 방문하는 환자의 치료 위주로 운영해 왔으나, 주민들에게 한방건강증진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질병의 사전예방과 건강수준 향상에 주력코자 2007년 10월 보건복지부에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선정하는 한방건강증진Hub보건사업을 신청, 2008. 1월 장성군이 선정되기도 했다.

장성군이 시행하는 농어촌노인건강증진 프로그램은, 운동에서부터 목욕, 건강증진까지 연결되는 ‘노인건강 증진 원스톱서비스’ 제공이며, 찾아가는 통합경로당 보건사업은, 검진·진료·건강·교육 등을 직접 방문 실시해 질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 경감을 덜어주는 서비스다. 과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절주의 중요성을 인지하도록 계도 및 홍보프로그램으로 ‘중풍예방 지름길 술 저리가!’도 운영 중에 있다.

또한 노인복지생활시설 6개소, 재가노인복지시설 가정봉사원 파견센터 4개소 등 정신적·신체적인 이유로 혼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노인과 적절한 수발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해 적재적소에 시설과 봉사자들을 배치하고 필요에 따라 즉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장성군 진원면 선적리에 소재한 (재)프란치스꼬회 복지시설은 비영리법인으로 노인복지서비스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의 사유로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일정 시간 동안 돌봐 드리고 있다.

(재)프란치스꼬회는 주·야간보호 서비스로 하루 중 필요한 시간 동안 노인을 프란치스꼬의 집에 모셔 신체활동 지원, 기능회복 훈련, 간호 및 처치, 치매예방 및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제공해 노인의 심신기능유지 향상을 돕고 있으며, 매일 아침 노인을 방문에서 귀가까지 책임지고 있다. 

장동영 주민생활지원과장은 “그동안 장성역사와 함께 지역경제·문화발전·농업 등을 발로 뛰고 몸으로 일구며 장성군 발전에 애써 오신 분들을 위해, 이젠 장성군이 앞장서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고 여가활동 및 건강을 보살펴 드리겠다” 고 설명했다. 

보건의료원 노인복지프로그램 담당자인 정정숙씨에 따르면 “우리군은 전형적인 농촌형으로 60세 이상 노인인구가 30%를 넘고 있으며 그중 치매유증상자가 10%에 달함에 따라 중점적으로 치매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2008년 장성군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스트레스 인지율은 25.6%로 높은 인지율을 보였고, 우울감, 유병율도 11.7%로 장차 높은 경험율에 대비하기 위해 정신건강문제를 보다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보건의료원,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 17개소에서 60세 이상 노인들을 상대로 매주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경로효친 사상을 바로 세우기 위해 사회복지사업을 활성화시키려 분주한 장성군은 분야별 지역의 특성과 민선 5기 비전을 담은 내실 있는 사업들을 대거 발굴해 역동적인 민선 5기를 이끌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 하겠다며 아름다운 욕심에 즐거워하고 있다.

출처/ 전국매일신문 2010.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