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흰잎마름병은 1930년 전남 해남에서 최초로 발견된 이후 주로 남부지방에서만 발병하였으나, 1979년에는 전국적으로 43%가 발병하여 상당한 피해를 발생시켰다. 이후 1980년대를 정점으로 1990년대에는 발생이 감소되었으나 최근에 다시 증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국립 농업과학원 유전자 분석개발과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분자마커 및 판별킷트는, 벼 재배 현장에서 벼 흰잎마름병원균을 검정하여 발생 여부를 신속,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따라서 이 기술이 현장에 적용될 경우 새로운 병 발생 예찰 체계 구축 및 저항성품종 선택이 용이해지며, 병 조기진단을 통한 전남지역의 친환경쌀 생산이 가능 할 뿐만 아니라 동 병원균으로부터 농가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장흥을 방문한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이러한 기술을 이용, 병 저항성 유전자를 발굴하여 분자 육종 재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또한 벼 흰잎마름병균의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단백질 구조분석으로 획기적인 방제약제를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