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합동 결혼식은 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 직원 및 가족들로 구성된 프렌즈봉사단과 지역 봉사단체인 가야라이온스 클럽이 주관으로 2일 공윤찬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의 주례로 호텔 필레모에서 실시되었다.

이번 합동결혼식 행사는 광양시의 추천을 받아 베트남과 캄보디아 출신 신부 3명의 가정이 선발되어,그동안 문화와 관습이 다른 한국생활에 적응해 가고 있는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에게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과 지원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가꾸어 나가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었으며, 이날 결혼식에는 지역 봉사단체인 국제라이온스 협회 전남동부지구 박옥천 총재를 비롯한 지역 인사와 신랑측 하객 등 200 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신부측 하객을 대신해 외국인 이주여성들을 가족처럼 도와주고 있는 광양시 이주여성 방문교육 도우미들이 참석해 신부들이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는 등 아름다운 시간이 되었다.

이와 함께 이날 결혼식의 주례를 맡은 공윤찬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은 주례사에서 “천리 먼 길 타국인 한국땅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는 신부에게는 신랑과 주변 사람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배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하고 “우리 모두가 꾸준한 관심과 아낌없는 충고와 격려로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사랑의 도우미들이 되어 달라”고 당부하였으며, 결혼식에 참석한 베트남 출신 신부 레티응오 디엠(22세)씨는 “생산기술부 직원 가족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고 여러 가지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데 이렇게 멋진 결혼식을 올리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고 말한 뒤 “여러분들의 도움과 배려에 보답할 수 있도록 행복한 결혼생활을 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광양 생산기술부 프렌즈봉사단은 그동안 지역 봉사단체와 합동으로 지난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첫 합동결혼식을 실시한 바 있으며,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이 우리의 이웃으로 잘 정착해 나갈 수 있도록 전통문화체험 행사 및 친정 보내주기 운동 등 꾸준한 관심과 지원활동을 펼쳐 오고 있으며, 프렌즈봉사단의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봉사단체와 함께 다문화가정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 구성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들을 적극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